이 대통령, 여야 대표와 오찬…임기 첫날 통합 행보
"100% 취할 수 없어, 양보·타협 할 것"
입력 : 2025. 06. 04(수) 16:48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준비한 제21대 대통령 취임 기념 오찬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진보당 김재연 대표,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이 대통령, 우 의장,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 개혁신당 천하람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군 통수권을 이양받으며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7분께 사저에서 첫 공식 업무로 김 합참의장으로부터 군 통수권 이양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김 합참의장은 이 대통령에게 북한 군사 동향과 함께 우리 군 대비 태세에 문제가 없음을 보고했다.

그는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근간으로 북한 동향을 잘 파악하고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비상계엄 사태 때 군 장병이 국민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으로 부당명령에 소극 대응해 큰 혼란에 빠지지 않았던 것은 잘한 일”이라고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방명록엔 ‘함께 사는 세상.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 21대 대통령 이재명’이라고 적었다.

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국회로 이동한 이 대통령은 취임 선서를 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 통합과 민생 경제 살리기를 약속했다.

취임 선서 직후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단과 통합을 상징하는 ‘비빔밥 오찬’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치가 국민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본연의 역할을 해야 한다. 저부터 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 천하람 대표도, (국민의힘) 김용태 대표도 제가 잘 모시도록 하겠다. 자주 뵙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특히 “모든 것을 혼자 다 100% 취할 수는 없다.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타협할 것은 타협해 가급적 모두가 동의하는 정책으로 국민이 나은 삶을 꾸리게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오찬을 나눈 이 대통령은 곧바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번째 인사를 직접 발표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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