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통령에 바란다]이선 이강하미술관 학예실장
국가 시스템 정상화…예술계 지원도 기대
입력 : 2025. 06. 04(수) 00:28
이선 이강하미술관 학예실장
12·3비상계엄 이후 모든 사회시스템이 마비돼 마음을 졸이며 견뎌야 했다.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기까지 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이 6개월의 시간은 살면서 가장 답답한 기간이었다.

정치는 이미 실종됐고, 서민경제는 망가질대로 망가졌다. 밤에 발 뻗고 잘 수 있는 세상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절절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탄핵까지의 지난한 여정은 모두를 지치게 만들었다.

우리는 다시 민주주의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오늘 새로운 지도자를 뽑았다. 새 지도자는는 전임 대통령이 헝클어 놓은 국가 시스템을 정상으로 되돌려야 하며, 내란 세력들에 대한 엄준한 법의 심판을 통해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새로운 국가시스템을 정비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는 민주주의 국가가 더 탄탄하게 뿌리를 내리는 동시에 문화예술 창작활동이 왕성하게 이뤄지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 이번에 출범하는 새 정부는 열악한 문화예술계의 현실을 자각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 또한 희망한다. 민주주의 시계는 다시 돌아갈 것이다. 웅비하는 대한민국과 함께 하고 싶다.
광남일보@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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