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광주 자치구 최초 지역화폐 9월 중 발행
북구사랑상품권…100억원 규모
입력 : 2025. 04. 09(수) 18:47
광주 북구청
광주 북구가 지역 자치구 최초로 1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9일 북구에 따르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지역화폐 ‘북구사랑상품권’을 오는 9월 유통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북구사랑상품권은 북구 소재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화폐다. 구매자에게 10%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지역 자금의 유출을 방지하고 소비를 진작시켜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많은 지자체가 이를 활용 중이다.

북구사랑상품권의 규모는 100억원으로, 북구는 상품권 발행에 앞서 발행 계획 수립, 운영위원회 구성, 필요 예산 확보 등의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난 3월 말 1회 추가경정예산에서는 ‘북구사랑상품권’ 발행을 위한 예산 10억원을 편성하는 등 재정적 여건 조성을 완료했다.

현재는 지역화폐 유통에 앞서 이를 사용할 가맹점 모집을 시작했다.

가맹점은 북구에서 영업 중인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인 소상공인이다.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은 제한된다.

북구는 가맹점 가입이 가능한 업종과 협회를 관리 중인 5개 부서와 함께 가입을 안내하고, 공무원과 통장단, 자원봉사들과 소상공인을 직접 찾아가 홍보를 진행하는 등 가맹점 모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손쉬운 가맹점 가입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오프라인 접수뿐만 아니라 네이버 폼을 활용한 온라인 접수를 병행하고 있으며 추후 온라인 신청 전용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가맹점 모집은 오는 7월까지 진행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북구청 누리집에 게시된 QR코드를 인식해 온라인 접수하거나 동 행정복지센터, 북구청 민생경제과를 방문해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북구청 민생경제과(062-410-8452)로 문의하면 된다.

문인 북구청장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부터 대통령 파면에 이르기까지 혼란한 사회 분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에 따라 힘겨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 북구사랑상품권 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번 가맹점 모집에 소상공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라며 북구사랑상품권 발행이 주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핵심 정책이 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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