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유족회 "제주4·3 진실의 봄 맞이하길"
입력 : 2025. 04. 03(목) 17:12
제77주년 제주4·3사건을 맞아 5·18민주유공자유족회가 4·3사건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5·18민주유공자유족회는 3일 성명을 통해 “4·3의 영령들이 부디 편히 잠들길 바라며, 다시는 이 땅에 국가 폭력이 발붙이지 못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유족회는 “1948년 4월3일 평화로웠던 제주 땅에 국가의 이름으로 총칼이 겨눠졌다”며 “한순간에 제주는 죽음의 섬으로, 제주시민들은 빨갱이로 몰려 불타 죽고, 짓밟히고 사라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7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날을 붙들고 사는 이들에게 고통은 끝나지 않았고, 국가 폭력의 상처는 아직도 치유되지 않았다”며 “유족들은 가족의 억울한 죽음을 증언하며 진실을 밝히기 위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가족을 국가폭력에 의해 잃는다는 것이 얼마나 참담하고 모욕적인 일인지, 그 슬픔과 고통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며 “진실 없는 화해, 책임자 없는 사과는 없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유족회는 “제주의 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사람들이 꽃 피우던 그 계절에 쓰러진 이들을 우리는 기억한다”며 “제주 4·3의 진실이 온전히 밝혀지고 모든 희생자들의 명예가 회복되는 날까지 연대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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