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경제단체, 미국 관세정책 대응 ‘머리맞대’
FTA통상진흥센터 등 참여 협의회…수출 현장 애로 등 공유
입력 : 2025. 03. 26(수) 13:20
전남FTA통상진흥센터는 최근 광주 유탑부티크호텔에서 광주FTA통상진흥센터와 공동으로 ‘2025 제1차 광주·전남지역 통상진흥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트럼프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른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광주·전남지역 경제단체들이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26일 전남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 등에 따르면 전남FTA통상진흥센터는 최근 광주 유탑부티크호텔에서 광주FTA통상진흥센터와 공동으로 ‘2025 제1차 광주·전남지역 통상진흥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광주시와 전남도의 수출 기업을 지원하는 지역 유관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기관 간 협업을 통한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회의에는 주최 기관을 비롯해 전남도, 광주시, 광주본부세관, 한국생산성본부 호남제주지역본부,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광주·전남지역본부, 한국무역보험공사 광주전남지사, aT 광주전남지역본부, KOTRA 광주전남지원단,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및 FTA센터 재도개선실, 광주·전남테크노파크,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 총 17개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각 기관이 수출 지원 현장에서 겪은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사례로는 원산지인증수출자 및 AEO 공인기업에 대한 사업 공고 시 우대가점 부여 요청, 러시아 수출 품목 분류 및 EAC 인증 관련 애로, 대기업 외주가공 수출업체의 실적 인정 문제, 원산지증명 신청 시 생산자정보 입력 난이도 개선 요청 등이 다뤄졌다. 참석 기관들은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관련 제도 개선과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유관기관들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으로 애로사항 해소에 나서기로 했다.

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 기관은 긴급 대응 체계와 다양한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중기청은 긴급대응반 운영과 정책금융을 통한 신속 지원 방안을, 중진공은 80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aT는 현지화 지원을 통한 비관세 장벽 해소를 발표했다. KOTRA는 관세 관련 정보 제공과 업종별 동향 모니터링, 무역보험공사는 보험료 할인과 환변동보험 확대 등의 특례 조치를, 무역협회는 포럼·상담·시장 다변화 지원, 광주FTA센터는 FTA 활용과 현장 중심의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기업들의 실질적 대응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의회를 통해 참석 기관들은 수출 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및 사업 연계를 강화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전남FTA통상진흥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관 간 협업을 강화, 지역 수출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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