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글로벌 웹툰 아카데미 열린다
시, 5월 16일까지 예비작가·PD 4명 선발·연수
노관규 시장 "순천 글로벌 웹툰 성지로 만들터"
노관규 시장 "순천 글로벌 웹툰 성지로 만들터"
입력 : 2025. 03. 17(월) 11:07

노관규 순천시장을 비롯한 케나즈·오노 웹툰 기업 관계자, 프랑스·가봉 웹툰 작가들이 순천글로벌웹툰센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과 케나즈·오노 웹툰 기업 관계자, 프랑스·가봉 웹툰 작가들이 웹툰 창작 공간인 순천글로벌웹툰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17일 순천시에 따르면 오는 5월 16일까지 두 달간 ‘한-불 글로벌 웹툰 아카데미’를 개최, 지난해 ‘프랑스 앙굴렘 웹툰 아카데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예비작가 3명, 웹툰PD 1명 등 총 4명(프랑스 3, 가봉 1)을 선발해 집중 연수시킨다.
지난해 12월 순천에 둥지를 튼 웹툰 앵커기업 케나즈(대표 이우재)가 웹툰 전문 교육을 시키고, 작가로 데뷔시키는 역할을 맡았다. 주한 프랑스대사관, 프랑스해외문화진흥원, 프랑스유럽 외교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이번 연수가 순천에서 열리게 된 것은 지난해 6월 ‘순천시-한국 웹툰기업(케나즈)-프랑스 콘텐츠 기업(오노코리아)’이 글로벌 웹툰 인재를 양성하자는 협약의 후속 조치다.
이우재 케나즈 대표는 “세계 만화의 중심도시가 앙굴렘이라면, 웹툰은 한국이 종주국이다. 문화강대국 프랑스에서 웹툰을 배우기 위해 한국으로 온 것은 대단한 일이다”며 “프랑스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터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서 한국웹툰에 관심이 높아져 있기 때문에 이들을 모아서 글로벌 웹툰 캠퍼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오노 아이나라 이파스 대표는 “프랑스 앙굴렘 웹툰 아카데미의 역동성을 한국에서 특히 이곳 순천에서 이어나가는 것은 국제적으로 빛날 수 있는 일이다”며 “프랑스어권 신진 창작자들을 발굴하는 이번 아카데미를 열어준 순천시와 케나즈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노관규 시장은 “이번 아카데미를 계기로 전 세계에서 웹툰을 배우고 싶어하는 창작자들을 순천으로 불러 모아 순천을 글로벌 웹툰 성지로 만들 계획이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순천시는 정원박람회 이후 문화산업을 핵심 경제축으로 삼고, 웹툰과 애니메이션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순천에 자리 잡은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아카데미, 작품제작, 비즈니스 마켓 등)를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순천=박칠석 기자 2556pk@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