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각계각층 윤석열 탄핵 촉구 ‘한목소리’
5·18민주광장서…플래시몹 희망·용기 전달도
입력 : 2025. 03. 13(목) 18:38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13일 5·18민주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세상에 지지 말아요’라는 노래에 맞춰 플래시 몹을 선보였다.
광주·전남지역 각계각층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광주본부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등은 13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촉구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대한민국 곳곳에 내란 잔당세력들이 내란의 힘을 회복하기 위해 암약하고 있는 실체를 이번 사법부와 검찰의 내란수괴 윤석열의 석방을 보면서 우리는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2·3 비상계엄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광장으로 나선 국민이 윤석열을 구속시켰다”며 “하지만 사법부는 윤석열을 엄벌에 처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외면했고, 검찰은 기다렸다는 듯 즉시 항고조차 하지 않고 윤석열의 목줄을 풀어줬다. 국민은 참담함과 분노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을 석방한 사법부와 검찰의 행위는 국민과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며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노동자와 시민들의 구금은 묵인하면서 내란수괴에게 특혜를 준 사법부와 검찰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들은 “어떠한 희생과 탄압도 마다하지 않고, 내란세력에 맞서 국민의 편에서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반드시 지켜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같은 날 오전 11시30분 광주 충장로우체국과 오후 12시 5·18민주광장에서 ‘세상에 지지 말아요’라는 노래에 맞춰 플래시 몹을 선보이며 ‘탄핵 기각’을 우려하는 광주·전남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모아 전달했다.



광주·전남 기독교,불교,원불교 종교인들은 13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불교·기독교 등 종교계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에 적법한 절차에 따른 신속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요구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에 대한 탄핵결정을 조속히 내려 헌정질서를 회복하고 우리 사회의 민주적 가치를 수호하기를 다시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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