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교통사고 잇따라…70대 3명 숨져
입력 : 2025. 03. 13(목) 18:38
전남지역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전남 순천경찰은 차량 주행 중 앞서던 자전거를 들이받아 자전거 운전자를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치사)로 40대 남성 A씨를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21분 전남 순천시 해룡면의 한 도로에서 앞서가던 70대 여성 B씨가 타고 가던 자전거를 들이받아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사고는 A씨가 운전 중 떨어진 휴대전화를 줍는 도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후 4시2분에는 무안군 몽탄면 한 야산에서 70대 C씨가 몰던 경운기가 나무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충돌 후 경운기와 나무 사이에 낀 C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오전 6시20분께 무안군 청계면의 한 도로에서도 무단횡단을 하던 70대 여성 D씨가 60대 남성 E씨가 운전하던 25t 화물차에 치였다.

D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조사 결과 D씨는 횡단보도에 보행자 신호가 켜지기 전 길을 건너다 사고를 당했다.

E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로가 어두워 D씨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남지역은 고령인구비율이 높아 고령 보행자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맞춤형 대책을 통해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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