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에든버러에서 연주할 광주 예술가들과 메세나
노희용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입력 : 2025. 03. 13(목) 17:35

노희용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지금 예술은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을까. 예술은 창작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변화를 이끄는 강력한 도구다. 1947년부터 시작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이 그 대표적인 축제다. 에든버러 축제는 매년 8월 한 달간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공연예술 축제다. 연극, 댄스, 음악,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가 도시 곳곳에서 펼쳐진다. 신진 예술가들에게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기회도 제공한다. 형식과 내용을 실험하는 이 축제는 가히 창조성의 성지라 할 만하다. 금년 8월에 열리는 이 축제에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티브아트가 참가한다. 광주의 한 작은 예술단이 지속가능한 예술을 테마로 세계 무대에 진출하는 중요한 순간이다. 이들이 세계인들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떤 답을 끌어낼지 자못 기대가 크다.
크리에이티브아트는 업사이클 뮤직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선보여왔다. 버려진 플라스틱과 폐자원을 활용한 악기 연주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또한, 재활용을 넘어 ‘예술로 재탄생’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다. 크리에이티브아트는 2016년부터 업사이클 뮤직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버려진 자원을 악기로 다시 만들어내고, 환경 보호 메시지를 예술로 전달한다. 2024년에는 버려진 장난감 플라스틱을 활용한 플라스틱 콰르텟을 창단했다. 업사이클 현악기 16대로 구성된 유니크 챔버 오케스트라도 결성했다. 또한, 광주 동구에 업사이클 뮤직센터 물꼬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악기 제작, 음악 교육, 실험적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업사이클 악기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농약 분무기로 만든 유니크 첼로다. 농약분무기 통은 기존 나무 첼로와 크기가 같고 울림통 역할을 해 업사이클 악기로 적합하다. 플라스틱 콰르텟의 악기는 어린이용 장난감을 활용해 제작되었다. 이번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크리에이티브아트는 ‘2계’(The Two Seasons)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사계절이 사라지고 여름과 겨울만 남은 지구의 모습을 음악으로 표현한 창작곡이다. 연주에 사용될 악기는 모두 버려진 플라스틱과 재활용 자원으로 제작된 업사이클 악기다.
이번 공연이 갖는 의미는 크다. 첫째, 예술을 통한 환경 메시지 전달이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음악으로 표현해 전 세계 관객들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둘째, 지속가능한 예술 모델 제시다. 업사이클 악기를 활용한 공연은 자원 순환과 창작을 연결하는 혁신적인 시도다. 셋째, 광주 청년 예술가들의 글로벌 진출이다. 이번 페스티벌 참가를 통해 광주의 젊은 예술가들은 국제적 경험을 쌓고 성장할 기회를 얻는다. 이런 효과와 더불어 한국의 광주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이와같은 창의적인 청년 예술가들에게 조용한 응원과 큰 힘이 되는 기업들이 있다. 광주지역 기업들의 메세나 기부와 ESG 실천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 광주문화재단에서는 크리에이티브아트의 에든버러 참가를 위해 자금지원을 한다. 하지만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충분한 공연을 하기에는 지원금이 넉넉지 않다. 이에 크리에이티브아트의 이승규 대표는 스스로 추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공연도 하고 홍보도 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지역 기업들이 메세나로 나서고 있다. D사, P사, H사 등 기업들이 기부하기로 했다. 이는 단순한 후원이 아니라,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경영과 문화예술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폐자원을 활용한 악기 제작을 지원해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지역 예술가들의 성장을 도우면서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적 메시지를 확산시킨다. 그리고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예술과 연결해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한다.
ESG 기반의 메세나 기부는 기업이 문화예술을 통해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크리에이티브아트가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해서 보여주는 것은 단순한 공연이 아니다. 예술이 환경과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버려진 자원으로 새로운 예술을 창조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메시지다. 창조적 예술이 가진 사회적 역할을 더욱 강조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광주의 예술이 세계로 확장하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예술은 단순한 창작을 넘어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움직임이며,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동력이다.
앞으로도 예술을 통한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 창출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기업과 예술이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 이번에 참여하고 후원해준 기업의 메세나 활동은 우리 광주 예술의 품격을 높이는 소중한 자산이다. 메세나에 참여해준 기업들이 참 고맙다.
크리에이티브아트는 업사이클 뮤직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선보여왔다. 버려진 플라스틱과 폐자원을 활용한 악기 연주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또한, 재활용을 넘어 ‘예술로 재탄생’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다. 크리에이티브아트는 2016년부터 업사이클 뮤직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버려진 자원을 악기로 다시 만들어내고, 환경 보호 메시지를 예술로 전달한다. 2024년에는 버려진 장난감 플라스틱을 활용한 플라스틱 콰르텟을 창단했다. 업사이클 현악기 16대로 구성된 유니크 챔버 오케스트라도 결성했다. 또한, 광주 동구에 업사이클 뮤직센터 물꼬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악기 제작, 음악 교육, 실험적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업사이클 악기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농약 분무기로 만든 유니크 첼로다. 농약분무기 통은 기존 나무 첼로와 크기가 같고 울림통 역할을 해 업사이클 악기로 적합하다. 플라스틱 콰르텟의 악기는 어린이용 장난감을 활용해 제작되었다. 이번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크리에이티브아트는 ‘2계’(The Two Seasons)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사계절이 사라지고 여름과 겨울만 남은 지구의 모습을 음악으로 표현한 창작곡이다. 연주에 사용될 악기는 모두 버려진 플라스틱과 재활용 자원으로 제작된 업사이클 악기다.
이번 공연이 갖는 의미는 크다. 첫째, 예술을 통한 환경 메시지 전달이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음악으로 표현해 전 세계 관객들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둘째, 지속가능한 예술 모델 제시다. 업사이클 악기를 활용한 공연은 자원 순환과 창작을 연결하는 혁신적인 시도다. 셋째, 광주 청년 예술가들의 글로벌 진출이다. 이번 페스티벌 참가를 통해 광주의 젊은 예술가들은 국제적 경험을 쌓고 성장할 기회를 얻는다. 이런 효과와 더불어 한국의 광주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이와같은 창의적인 청년 예술가들에게 조용한 응원과 큰 힘이 되는 기업들이 있다. 광주지역 기업들의 메세나 기부와 ESG 실천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 광주문화재단에서는 크리에이티브아트의 에든버러 참가를 위해 자금지원을 한다. 하지만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충분한 공연을 하기에는 지원금이 넉넉지 않다. 이에 크리에이티브아트의 이승규 대표는 스스로 추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공연도 하고 홍보도 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지역 기업들이 메세나로 나서고 있다. D사, P사, H사 등 기업들이 기부하기로 했다. 이는 단순한 후원이 아니라,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경영과 문화예술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폐자원을 활용한 악기 제작을 지원해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지역 예술가들의 성장을 도우면서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적 메시지를 확산시킨다. 그리고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예술과 연결해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한다.
ESG 기반의 메세나 기부는 기업이 문화예술을 통해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크리에이티브아트가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해서 보여주는 것은 단순한 공연이 아니다. 예술이 환경과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버려진 자원으로 새로운 예술을 창조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메시지다. 창조적 예술이 가진 사회적 역할을 더욱 강조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광주의 예술이 세계로 확장하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예술은 단순한 창작을 넘어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움직임이며,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동력이다.
앞으로도 예술을 통한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 창출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기업과 예술이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 이번에 참여하고 후원해준 기업의 메세나 활동은 우리 광주 예술의 품격을 높이는 소중한 자산이다. 메세나에 참여해준 기업들이 참 고맙다.
광남일보@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