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길목서 만나는 '옛 조각보의 멋'
밥상보· 이불보 등…14일부터 광주비움박물관
입력 : 2025. 03. 12(수) 18:48

조각보 전시 전경
봄이 오는 길목에서 꽃처럼 화사한 조각보들을 만나는 것은 어떨까. 봄의 기운을 깨울 조각보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광주비움박물관은 ‘한반도의 봄 엄마의 말씨 솜씨 마음씨’를 주제로 한 기획전을 14일 개막, 4월 30일까지 1층 기회전시실에서 갖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옛날 어머니들이 가족의 옷을 짓고 남은 가지각색의 천을 모아 만든 밥상보와 가리개, 이불보 등 봄꽃처럼 화사한 조각보들을 출품, 선보인다.
옛 가정에서 어머니들은 작물을 키우며, 실을 뽑고, 옷감을 짜서, 염색까지 마친 뒤 가족들의 옷을 바느질했다. 힘들게 가족들의 옷을 다 만들고 나면 자투리 천들이 남는데 이 천 조각들은 크기나, 모양 색깔이 모두 제각각이지만 천 조각을 모아 밥상보 등 가정에서 필요한 생활용품들로 탈바꿈시킨 것이 어머니의 손이었다. 비록 조각 천들을 이리저리 이어 만든 것이지만 어머니의 솜씨가 그대로 스며 있어 애틋한 마음이 든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어머니의 말씨, 솜씨, 마음씨를 엿볼 수 있는 조각보와 버선 그리고 이영화 관장의 신작시 등이 출품된다.
광주 유일 사립민속박물관인 비움박물관은 3만여점에 이르는 방대한 소장품들 중 계절마다 특정 주제에 맞는 작품들을 선별해 1층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를 열고 있다. 올해 봄 기획전시와 5·18특별전시에는 조각보 등 섬유와 관련된 전시를 꾸미기로 했으며, 여름과 가을, 겨울 기획전에서는 농경시대 농기구와 관련된 전시를 열기로 했다.
이영화 관장은“이번 전시를 통해 옛 어머니들의 말씨, 솜씨, 마음씨를 본받아, 현 세태의 비정상적인 분열이 멈추고 과거 선조들의 삶의 모습에서 시대정신을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개막 당일인 14일은 전 전시장이 무료로 개방된다.
광주비움박물관은 ‘한반도의 봄 엄마의 말씨 솜씨 마음씨’를 주제로 한 기획전을 14일 개막, 4월 30일까지 1층 기회전시실에서 갖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옛날 어머니들이 가족의 옷을 짓고 남은 가지각색의 천을 모아 만든 밥상보와 가리개, 이불보 등 봄꽃처럼 화사한 조각보들을 출품, 선보인다.
옛 가정에서 어머니들은 작물을 키우며, 실을 뽑고, 옷감을 짜서, 염색까지 마친 뒤 가족들의 옷을 바느질했다. 힘들게 가족들의 옷을 다 만들고 나면 자투리 천들이 남는데 이 천 조각들은 크기나, 모양 색깔이 모두 제각각이지만 천 조각을 모아 밥상보 등 가정에서 필요한 생활용품들로 탈바꿈시킨 것이 어머니의 손이었다. 비록 조각 천들을 이리저리 이어 만든 것이지만 어머니의 솜씨가 그대로 스며 있어 애틋한 마음이 든다.

조각보 전시 전경
광주 유일 사립민속박물관인 비움박물관은 3만여점에 이르는 방대한 소장품들 중 계절마다 특정 주제에 맞는 작품들을 선별해 1층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를 열고 있다. 올해 봄 기획전시와 5·18특별전시에는 조각보 등 섬유와 관련된 전시를 꾸미기로 했으며, 여름과 가을, 겨울 기획전에서는 농경시대 농기구와 관련된 전시를 열기로 했다.
이영화 관장은“이번 전시를 통해 옛 어머니들의 말씨, 솜씨, 마음씨를 본받아, 현 세태의 비정상적인 분열이 멈추고 과거 선조들의 삶의 모습에서 시대정신을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개막 당일인 14일은 전 전시장이 무료로 개방된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