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우 광물협정 임박에 속탔나…'지지부진' 4년전 MOU 소환
2021년 EU-우크라 광물 파트너십 체결…집행위원 "우리랑 개발하면 윈윈"
푸틴은 ‘우크라 점령지내 희토류’ 언급하며 "美와 공동개발 준비"
푸틴은 ‘우크라 점령지내 희토류’ 언급하며 "美와 공동개발 준비"
입력 : 2025. 02. 26(수)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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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세주르네 EU 수석부집행위원장(우측)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좌측)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유럽연합(EU)이 4년간 사실상 지지부진했던 EU-우크라이나 간 광물 파트너십 이행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청구서’라는 평가가 나오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간 광물협정 타결이 임박하면서 제동을 걸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스테판 세주르네 EU 번영·산업전략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는 유럽이 필요로 하는 30개의 중요 자원 중 21개를 공급할 수 있다”며 “유럽과 우크라이나가 ‘윈윈’하는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EU 집행위는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세주르네 부집행위원장이 지난 2021년 체결된 ‘광물에 관한 EU-우크라이나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상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 레니에 집행위 대변인은 “세주르네 부집행위원장이 우크라이나 카운터파트들에게 MOU를 이행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AFP, 폴리티코 등 일부 외신이 세주르네 부집행위원장 발언을 두고 새로운 협정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으나, “새로운 제안은 없었다”고 레니에 대변인은 말했다.
2021년 EU-우크라이나간 MOU는 핵심 원자재 공급 다각화 및 확보를 목표로 우크라이나 내 원자재 채굴·가공 공정 탈탄소화를 위한 전략과 로드맵 개발, EU 금융기관을 통한 투자자금 조달 등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MOU 체결 이듬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사실상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EU가 우크라이나에 MOU를 다시 이행하자고 한 것은 다분히 트럼프 행정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세주르네 부집행위원장은 “유럽은 결코 상호 이익이 되지 않는 계약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니에 대변인도 이날 “미국과 어떤 경쟁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우리 MOU는 양방향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상호 이익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각했다.
미국이 요구하는 광물 협정이 우크라이나의 미래세대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는 일부 지적을 감안해 ‘차별화’ 전략으로 우크라이나와 광물 협력 재개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미국은 자국이 러시아 침공에 맞서 싸우도록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지원을 천연자원 개발 등으로 갚으라며 광물협정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유출된 협정문 초안에는 우크라이나가 천연자원과 기반 시설에서 나오는 수익 절반을 미국에 넘긴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듯 광물협정 문제가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관계에서 중대 변수로 돌출하면서 러시아도 희토류 개발을 언급하고 나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내 TV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되찾은 새 영토에도 자원이 있다”며 “그곳에서도 미국을 포함한 파트너들과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에 매장된 희토류를 미국과 개발하겠다는 이야기다.
워싱턴포스트(WP)는 푸틴의 언급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희토류에 막대한 관심을 지닌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의 제안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크라이나는 항공기와 군함의 합금 제조에 사용되는 티타늄과 함께 배터리 생산에 사용되는 리튬 등의 희토류 매장량이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규모 희토류 매장 지역은 현재 러시아군이 점령한 지역 및 전투가 벌어지는 동부 전선에 집중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청구서’라는 평가가 나오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간 광물협정 타결이 임박하면서 제동을 걸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스테판 세주르네 EU 번영·산업전략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는 유럽이 필요로 하는 30개의 중요 자원 중 21개를 공급할 수 있다”며 “유럽과 우크라이나가 ‘윈윈’하는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EU 집행위는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세주르네 부집행위원장이 지난 2021년 체결된 ‘광물에 관한 EU-우크라이나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상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 레니에 집행위 대변인은 “세주르네 부집행위원장이 우크라이나 카운터파트들에게 MOU를 이행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AFP, 폴리티코 등 일부 외신이 세주르네 부집행위원장 발언을 두고 새로운 협정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으나, “새로운 제안은 없었다”고 레니에 대변인은 말했다.
2021년 EU-우크라이나간 MOU는 핵심 원자재 공급 다각화 및 확보를 목표로 우크라이나 내 원자재 채굴·가공 공정 탈탄소화를 위한 전략과 로드맵 개발, EU 금융기관을 통한 투자자금 조달 등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MOU 체결 이듬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사실상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EU가 우크라이나에 MOU를 다시 이행하자고 한 것은 다분히 트럼프 행정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세주르네 부집행위원장은 “유럽은 결코 상호 이익이 되지 않는 계약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니에 대변인도 이날 “미국과 어떤 경쟁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우리 MOU는 양방향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상호 이익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각했다.
미국이 요구하는 광물 협정이 우크라이나의 미래세대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는 일부 지적을 감안해 ‘차별화’ 전략으로 우크라이나와 광물 협력 재개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미국은 자국이 러시아 침공에 맞서 싸우도록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지원을 천연자원 개발 등으로 갚으라며 광물협정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유출된 협정문 초안에는 우크라이나가 천연자원과 기반 시설에서 나오는 수익 절반을 미국에 넘긴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듯 광물협정 문제가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관계에서 중대 변수로 돌출하면서 러시아도 희토류 개발을 언급하고 나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내 TV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되찾은 새 영토에도 자원이 있다”며 “그곳에서도 미국을 포함한 파트너들과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에 매장된 희토류를 미국과 개발하겠다는 이야기다.
워싱턴포스트(WP)는 푸틴의 언급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희토류에 막대한 관심을 지닌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의 제안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크라이나는 항공기와 군함의 합금 제조에 사용되는 티타늄과 함께 배터리 생산에 사용되는 리튬 등의 희토류 매장량이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규모 희토류 매장 지역은 현재 러시아군이 점령한 지역 및 전투가 벌어지는 동부 전선에 집중됐다.
연합뉴스 @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