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이 중위권 탈환을 위한 승점 사냥에 성공했다.

광주도시공사는 30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7차전에서 대구시청에게 27-26으로 승리했다.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광주도시공사는 2승 1무 4패 승점 5점을 기록, 이날 오후 5시 경기 전 기준 리그 5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김지현이 9골(공격성공률 75%)·2도움을 기록하며 MVP에 선정됐다. 베테랑 송혜수는 5골(공격성공률 50%)·4도움, 정현희는 4골(공격성공률 80%)·3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책임졌다. 이외에 서아루가 5골(공격성공률 71.43%), 김수민이 3골(공격성공률 50%)을 추가하며 공세를 더했다. 골키퍼 이민지 역시 13세이브(방어율 36.11%)로 철벽 방어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전은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대구시청은 노희경과 허수림, 함지선이 연달아 득점을 올리면서 0-3으로 격차를 벌렸다. 광주도시공사는 김지현과 송혜수, 정현희가 고른 득점을 올리면서 추격에 나섰다. 상대 실책에 더해 7명 공격으로 공세를 강화한 광주도시공사는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상대 정지인이 2분간 퇴장으로 빠졌고, 광주도시공사가 연속골을 넣으며 8-6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광주도시공사가 슛 난조를 보이면서 주춤했다. 10-10 동점 상황 대구시청은 노희경의 돌파 득점과 김희진의 중거리포가 적중, 전반전은 10-12로 끝이 났다.

후반전은 광주도시공사의 우세였다.

대구시청의 파울을 광주도시공사가 골로 연결하며 빠르게 12-12 동점을 만들었다. 광주도시공사는 7명 공격으로 나서면서 16-14, 2골 차로 앞서며 다시 한번 역전을 만들어냈다.

리드를 유지한 광주도시공사는 이민지 골키퍼의 선방과 김지현의 연속 골로 24-20까지 달아났다.

경기 종료 3분여를 앞둔 상황, 대구시청은 스틸 성공과 함께 광주도시공사의 실책으로 25-24까지 격차를 좁혔다. 이어 27-25에서 서아루의 파울로 대구시청이 7m 드로를 따냈다. 분위기가 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유정원은 완벽하게 공을 막아내면서 분위기를 굳혔다. 광주도시공사는 후반 막바지 상대에게 1점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유지하면서 27-26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날 MVP에 선정된 김지현은 “그동안 지는 경기가 많았는데 이번에 승리를 따내서 기분이 좋다. 자신감이 떨어져서 중거리 슛이 적었는데 오늘은 자신 있게 하고 싶은 대로 때리자고 한 게 잘 된 거 같다”면서 “그동안 제가 해줘야 하는데 못 해줘서 부담이 있었다. 오늘을 계기로 좋은 모습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