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광주비엔날레’ 이탈리아 파빌리온 ‘외로움의 지형학’ 전시 연계 포럼이 마련된다.

보문복지재단 동곡뮤지엄은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과 함께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이탈리아 파빌리온 ‘외로움의 지형학’ 전시(31일 종료)와 연계해 학술 포럼을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5시30분까지 갖는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정소익 큐레이터가 기획했으며 유승규 대표(안무서운회사), 김효진 대표(WISH BUILDER), 백희정 책임자(광주시 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 서영석 교수(연세대), 최은수 교수(고려대) 등이 참여한다.

이번 포럼은 전시 주제 ‘외로움’과 연계해 도시화, 경쟁 중심 문화 등으로 인해 심화되는 외로움의 양상 가운데, 청년층이 경험하는 외로움의 문제에 주목해 문제 제기(청년 당사자의 외로움 이야기)를 시작으로 라운드 테이블 형식으로 진행한다.

대담 형식으로 진행될 포럼에서는 외로움에 대한 4개국 국제 리서치 결과를 설치미술로 선보인 ‘외로움의 지형학’ 전시 참여작가 레베카 모치아 역시 화상회의 플랫폼(ZOOM)을 통해 참여하기로 했으며, 국제적인 시각에서의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포럼은 외로움이라는 주제를 학술적, 예술적, 그리고 실천적 관점에서 다각적으로 접근하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해 복합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열린 동곡뮤지엄(동곡미술관) 세미나 모습.

한국 청년 외로움의 양상과 그 원인을 분석하고, 정책적 지원과 심리학적 개입 방안 등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이번 포럼에서는 ‘외로움의 지형학’ 전시와의 연계를 통해 예술과 학문이 결합된 종합적 논의의 장을 제공하며, 참여자들에게 외로움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다.

또 포럼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은 향후 출판물로 발행돼, 보다 넓은 범위에서 외로움에 대한 이해와 사회적 공감을 확산할 계획이다.

포럼 기획자인 정소익 예술감독은 “이번 포럼은 현대 사회에서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갖는 의미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전문가 및 청중과 함께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영헌 이사장(보문복지재단)은 “복지의 사각지대를 밝히고, 문화예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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