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새해설계]박홍률 목포시장 "미래 먹거리 육성…청년이 찾는 목포 건설"
해상풍력·친환경 선박 등 미래 전략산업 개발 집중
김·어묵 등 활용 ‘전국 1위 수산식품산업도시’ 도약
1000만 관광도시 조성 총력…시민 복지·안전도 심혈
입력 : 2025. 01. 02(목)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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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률 목포시장이 신년사를 통해 “올 한 해는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해 나가고 미래 전략 산업 육성과 시민 행복 도시를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친환경 연료시스템을 시험·실증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모듈형 해상실증선박(K-GTB)의 진수식에 참석한 박홍률 목포시장.
전국최대규모 수산식품수출단지 착공식 전경
박홍률 목포시장이 해상풍력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신항을 방문하고 사업 진행상황을 듣고 있다.
“해상풍력 산업·친환경 선박 산업 등 미래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해 ‘청년이 찾는 큰 목포’를 건설하겠습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올 한 해는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해 나가고 미래 전략 산업 육성과 시민 행복 도시를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우선 미래 전략산업 선점과 주력 산업 고도화에 집중해 나갈 구상이다.

이를 위해 목포신항을 중심으로 해상풍력 산업을 발전시키고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과 재생에너지 기반 여객선 기술개발을 위한 1760억원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준공 예정인 남항 친환경 선박 교육연구지구는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집적화 단지로 조성하고, 중소형 선박 수리 인프라 구축과 기술개발도 속도를 낼 구상이다.

3D 프린팅 상용화 사업도 지원해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선도기업을 적극 유치해 차세대 세라믹 기술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또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위기 해결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지역 소멸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목포와 신안 통합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특히 미래 인재 양성과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매진한다.

교육발전 특구 시범사업과 연계한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청년 스타트업 지식산업센터와 청년창업 인큐베이팅 플랫폼 구축을 통해 청년의 역량을 키우고 취·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청년 창업자 금융지원, 청년 취·창업지원 사업, 청년 근속장려금 지원 등 청년의 취업을 촉진하고 고용난을 해결하는 맞춤형 정책도 이어간다.

박 시장은 목포를 전국 1위 수산식품산업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목포 수산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을 오는 2026년 완공 목표로 차질없이 추진하며, 목포의 김 산업과 어묵 산업을 전략적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김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인 1억 달러를 기록한 만큼 수출주도형 김 산업을 위해 국제 마른김 거래소 개장, 해수 취수시설 3호기 신설 등 인프라를 지속 확충한다.

대양산단에 해썹 가공공장을 올해 건립해 특화어묵 개발과 목포어묵 브랜드화를 추진해 지역의 확실한 소득기반도 마련한다.

박 시장은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을 통한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 데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유달산 서면 유원지 조성, 북항노을공원 명소화 사업, 남항 재개발, 목포대교 야간경관 사업 등 해상케이블카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목포 관광의 아쉬움으로 지적되던 부족한 숙박시설 해결을 위해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인 장좌도 해양관광리조트 조성에도 속도를 내며, 대규모 행사가 가능한 컨벤션 시설을 갖춘 최고급 호텔 건립에도 나선다.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구축을 위해 소규모 항만재생사업, 고하도 바다낚시 공원,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 사업들을 단계별로 추진해 1000만 관광객 시대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전략이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목포형 문화도시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고, 향토음식진흥센터, 기독교 근대역사관, 나전칠기 열린 수장고 등 새로운 인프라 확충에도 힘쓸 계획이다.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국제수묵비엔날레,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목포뮤직플레이 등 대규모 메가 이벤트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이를 통해 ‘맛의 수도 목포’, ‘활기찬 스포츠도시’, ‘글로벌 관광도시’ 이미지를 확립해 대외적인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시민 모두가 편리한 도시환경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서남권 대표 랜드마크를 목표로 국비 490억원이 투입되는 목포 노후역사 신축사업에 속도를 낸다. 올해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내년부터 본격 착공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간다.

남해안 철도 및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목포역 철도시설 재배치 사업, 국도 77호선 도로 개선, 대불산단 대교 건립, 차세대 교통수단 트램 건설 등 지역 성장을 견인할 대규모 SOC를 지속 확충해 나간다.

친환경 자율주행 전기버스와 스마트 업사이클링 도입을 골자로 한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상반기에 착공하며, 서산 온금지구 개개발 사업과 원도심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에도 박차를 가한다.

대삼학도 무장애 나눔길, 갓바위 지방정원, 도시 숲 조성으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색도시를 만들고, 어촌뉴딜 300사업, 달리도-외달도간 보행 연도교 설치 등을 통해 섬 관광도 활성화한다.

아울러 시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안전 도시 조성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임성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재난에 대비하고,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자연재해 저감 종합계획을 완비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구상이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촘촘한 복지정책 실행은 물론 계층별 일자리사업 확대, 맞춤 돌봄서비스 강화, 사회적 약자 지원 사업 강화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체계를 구축해 시민의 안정된 삶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건강효도비 지원, 원스톱 치매안심센터 운영,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 등 지역의료 인프라도 확충해 나간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내년에도 초심불망(初心不忘)의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 여러분이 체감하는 ‘청년이 찾는 큰 목포’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민선 8기 계획들을 뚝심 있게 실행해 나가겠다”며 “어려운 시민들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하나하나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목포=이훈기 기자 leek2123@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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