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정 스마트 설비…‘전남형 그린 디지털도시’ 완성
[금호타이어 ‘함평 신공장’ 시동]
EV 전용 등 고부가가치 제품 집중 생산
중장기적 글로벌경쟁력 강화 핵심 역할
입력 : 2025. 12. 09(화) 18:44
본문 음성 듣기
금호타이어는 9일 미래형 생산체제로 전환을 통해 함평신공장을 스마트 제조설비 및 친환경 공정을 갖춘 공장으로 짓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함평신공장 건설 1단계에는 6609억원이 투자된다. 연간 타이어 530만본 생산과 이를 뒷받침할 정련고무 700만본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 제조공정에 스마트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고, 친환경 생산체계를 구축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다. 전기차(EV) 전용, 저소음·고연비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제품을 집중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방침이다.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한 제조 역량 고도화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금호타이어의 중장기적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함평군 또한 친환경 앵커기업인 금호타이어 함평공장을 통해 함평에 위치한 빛그린산단이 초광역 K-모빌리티의 중심으로 도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광주의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가 빛그린산단 함평구역까지 확대되면서 지역에 발생하는 긍정적인 파급효과와 함께 RE100산단, 일자리, 정주까지 모두 담은 ‘전남형 그린 디지털 도시’를 꿈꾸고 있다.

금호타이어뿐만 아니라 미래차 부품, 데이터센터 임직원과 가족이 정착할 ‘주거·교육·문화 복합지구’가 조성되면 지역 경제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함평신공장 건설과 함께 전략적 비중이 가장 큰 핵심 시장인 유럽 현지 생산기지 확보도 동시 추진한다.

앞서 지난 1일 유럽신공장 부지를 폴란드 오폴레(Opole) 지역으로 최종 확정했다. 투자 승인과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오는 2028년 8월 연 600만본 규모로 첫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 5월 17일 광주공장 화재가 발생한 이후 자체 수습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선제적으로 보상하는 등 노력해 왔다. 이에 더해 지역사회와 시민단체 등 민관의 진심 어린 도움으로 사상 초유의 사고로 인한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돌파해 나가고 있다.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경제일반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