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사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결렬됐다. 6차례 교섭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해 노조 파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일 GGM과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GGM 지회에 따르면 GGM노사는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조정 절차에 돌입했다.

앞서 노사는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의 권고안에 따라 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과 복지, 노조 활동 정책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렬 이후 노조는 전남지노위에 조정을 신청했고 기한은 오는 23일까지다. 이 마저 결렬되면 노조는 쟁의행위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지역 경제계는 노사의 상생을 당부하고 나섰다.

광주경영자총협회는 이날 ‘GGM 단체교섭 결렬에 따른 입장문’을 통해 “캐스퍼 전기차 양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 노사관계는 어느 때보다 상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경영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해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상생의 가치를 잊은 채 공멸의 길로 향하는 노조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현 상황은 단순히 한 기업의 노사 문제가 아닌, 지역 경제가 흔들리는 중차대한 상황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향후 광주시 투자 유치에 있어서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광주글로벌모터스 임직원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