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하면 지구 온도 내려가요"…탄소중립 실천 기대
[제3회 광주 비건 페스티벌 가보니]
광주 동구 인문학당서 먹거리 등 선봬…베트남 쌀국수 인기
식품·생활용품도 가득…다회용기 사용 등 쓰레기 배출 감소
광주 동구 인문학당서 먹거리 등 선봬…베트남 쌀국수 인기
식품·생활용품도 가득…다회용기 사용 등 쓰레기 배출 감소
입력 : 2024. 11. 10(일) 18:12

지난 9일 오후 1시 광주 동구 동명동 인문학당에는 비건 먹거리, 비건 식품을 구매하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했다.
“비건(vegan)이 탄소중립은 물론 기후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지난 9일 오후 1시 광주 동구 동명동 인문학당.
‘채식하면 지구가 쿨(Cool) 해져요’란 주제로 다양한 비건 먹거리가 제공된 ‘제3회 광주 비건 페스티벌’에는 탄소중립을 체험하기 위한 시민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탄소중립 실천을 이어가고 있는 30여개 업체 부스가 참여해 비건 먹거리·식품과 비건 생활물품, 교육·캠페인을 선보였다.
시민의 발길을 사로잡은 건 단연 ‘비건 먹거리’였다.
비건 먹거리·식품 부스에서는 베트남 쌀국수, 중국식 비건 만두, 필리핀 잡채 등 다양한 음식이 마련됐다.
특히 고기 육수 대신 간장과 고추로 맛을 내고 채소를 더한 베트남 쌀국수를 먹고자 하는 사람이 모여들었다. 이 같은 인기에 베트남 쌀국수는 2시간 만에 완판됐다.
종이컵과 나무젓가락 등 일회용품은 쓰지 않고 다회용기, 플라스틱 젓가락 사용 등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추진해 쓰레기 발생을 최대한 줄였다.
생활물품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동물성 원료가 들어가지 않은 비건 미스트 만들기가 진행됐다.
한 강사는 “비건 미스트는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식물성 재료인 로즈워터, 레몬, 아카시아, 감초 등 천연재료가 담겨 있어 촉촉한 피부를 가꿔 준다”며 “로즈워터 40g, 아카시아 2g, 천연보존제(나트로틱스) 2g 등을 순서대로 넣어야 한다”고 안내했다.

6명의 참가자는 강사의 시범을 보고 비커에 로즈워터, 정제수 등 재료를 직접 섞는 시간을 가졌다.
박모씨(30)는 “올해 이상기후 현상으로 무더위를 직접 느끼며 환경보호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비건을 완벽하게 할 수 없지만 하루 한끼는 비건 음식을 먹거나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은 제품 사용으로 탄소중립 활동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설탕,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디저트, 수제비누, 천연수세미, 과일잼 등도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어린이가 채소, 과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숨은 채소와 과일을 찾아라’, ‘가족과 함께하는 비건 햄버거 만들기’ 등 콘텐츠가 진행돼 채식 식단과 유기농 농산물을 알렸다.
조길예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 대표는 “올해는 단순 먹거리 판매뿐만 아니라 11월1일 세계 비건의날을 알리기 위해 비건 영화, 다식·화장품 만들기 체험, 비건 요리 교실을 마련됐다”며 “비건 식단은 육식 식단보다 온실가스 배출량, 토지 사용량을 75% 이상 줄일 수 있어 지구의 온도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로 3회를 맞는 ‘광주 비건페스티벌’은 광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했다.
지난 9일 오후 1시 광주 동구 동명동 인문학당.
‘채식하면 지구가 쿨(Cool) 해져요’란 주제로 다양한 비건 먹거리가 제공된 ‘제3회 광주 비건 페스티벌’에는 탄소중립을 체험하기 위한 시민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탄소중립 실천을 이어가고 있는 30여개 업체 부스가 참여해 비건 먹거리·식품과 비건 생활물품, 교육·캠페인을 선보였다.
시민의 발길을 사로잡은 건 단연 ‘비건 먹거리’였다.
비건 먹거리·식품 부스에서는 베트남 쌀국수, 중국식 비건 만두, 필리핀 잡채 등 다양한 음식이 마련됐다.
특히 고기 육수 대신 간장과 고추로 맛을 내고 채소를 더한 베트남 쌀국수를 먹고자 하는 사람이 모여들었다. 이 같은 인기에 베트남 쌀국수는 2시간 만에 완판됐다.
종이컵과 나무젓가락 등 일회용품은 쓰지 않고 다회용기, 플라스틱 젓가락 사용 등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추진해 쓰레기 발생을 최대한 줄였다.
생활물품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동물성 원료가 들어가지 않은 비건 미스트 만들기가 진행됐다.
한 강사는 “비건 미스트는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식물성 재료인 로즈워터, 레몬, 아카시아, 감초 등 천연재료가 담겨 있어 촉촉한 피부를 가꿔 준다”며 “로즈워터 40g, 아카시아 2g, 천연보존제(나트로틱스) 2g 등을 순서대로 넣어야 한다”고 안내했다.

지난 9일 오후 1시 광주 동두 동명동 인문학당에는 비건 먹거리, 비건 식품을 구매하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진은 필리핀 잡채와 베트남 쌀국수를 구매하는 시민의 모습.
6명의 참가자는 강사의 시범을 보고 비커에 로즈워터, 정제수 등 재료를 직접 섞는 시간을 가졌다.
박모씨(30)는 “올해 이상기후 현상으로 무더위를 직접 느끼며 환경보호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비건을 완벽하게 할 수 없지만 하루 한끼는 비건 음식을 먹거나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은 제품 사용으로 탄소중립 활동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설탕,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디저트, 수제비누, 천연수세미, 과일잼 등도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어린이가 채소, 과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숨은 채소와 과일을 찾아라’, ‘가족과 함께하는 비건 햄버거 만들기’ 등 콘텐츠가 진행돼 채식 식단과 유기농 농산물을 알렸다.
조길예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 대표는 “올해는 단순 먹거리 판매뿐만 아니라 11월1일 세계 비건의날을 알리기 위해 비건 영화, 다식·화장품 만들기 체험, 비건 요리 교실을 마련됐다”며 “비건 식단은 육식 식단보다 온실가스 배출량, 토지 사용량을 75% 이상 줄일 수 있어 지구의 온도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로 3회를 맞는 ‘광주 비건페스티벌’은 광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