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오 ㈜씨아이에스케미칼 대표이사

김갑영 ㈜에스씨 대표이사

광주의 이차전지 소재기업 ㈜CIS케미칼과 전남의 자동차용 연동연선 및 열교환기 전문 제조기업 ㈜에스씨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R&D 우수성과 50선’에 선정돼 눈길을 끈다.

4일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중기부는 중소기업 R&D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R&D를 통해 혁신·성장하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중소기업 R&D 우수성과 50선’을 선정, 지원하고 있다.

선정 분야는 모두 4개로 △사업화 △전략기술 △한계·재도전 △공공혁신이다.

선정은 최근 5년간 중기부에서 지원한 R&D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거나 수행 중인 기업을 대상으로 공모, 성과검증 및 전문가 평가를 거쳐 가려졌다.

올해는 모두 336개사가 지원해 6.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결과, 광주에서는 2차전지 소재기업 ㈜CIS케미칼(대표이사 이성오)과 전남의 자동차용 연동연선 제조기업 ㈜에스씨(대표이사 김갑영

)가 이름을 올렸다.

경영위기 극복 우수사례 및 뛰어난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기업을 선별하는 한계·재도전 분야에 선정된 ㈜CIS케미칼은 이차전지 전문 소재 기업으로 고순도 알루미나 제품 개발을 통해 기업회생에 성공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CIS케미칼은 지난 2017년 자금유동성 악화로 법인회생 절차에 들어갔지만 R&D를 통해 고순도 알루미나 제품 개발에 성공, 이를 기반으로 투자유치와 수출을 이끌어내며 위기를 극복했다.

전남 함평에 위치한 ㈜에스씨는 사업화 분야에 선정됐다.

사업화 분야의 기준은 중소기업 R&D를 통해 개발된 제품·서비스의 최근 5년 과제의 누적매출액이 50억원 이상이고, 누적 매출성과가 우수한 기업이다.

㈜에스씨는 자동차 경량화 전선용 세경화 압축도체 2종(0.35SQ·0.50SQ) 개발에 성공하며 이번 사업에 포함됐다.

㈜에스씨는 자동차용 연동연선, 알루미늄 극모세관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전선 압축 시스템, 소둔 시스템, 도체의 평가 및 최적화 등을 기반으로 자동차 전장에 적용되는 제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중기부는 선정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중소기업 R&D 성과확산 위크’를 개최할 계획이다. 장관표창, 우수제품 전시, 공공기관 매칭데이 등을 진행, 기업들의 성과결과를 공유하고 사업화 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전담은행(IBK, 하나은행) 투자지원 프로그램 참여, 금리감면(2.0~2.3%p)을 통한 저리융자, CES 등 글로벌 전시회 참가 지원, 후속 기술개발 참여 시 가점 우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지원된다.

아울러, 선정기업들의 우수성과 사례가 다른 중소기업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기획홍보 및 우수사례집 발간, 홍보영상 제작 등도 진행한다.

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앞으로도 우수한 R&D 성과를 나타내는 중소기업들을 계속 발굴해 어려운 대외환경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화와 홍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