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정신을 계승하는 전국의 뮤지션들이 모여 한 달간 5·18민주광장을 뜨겁게 채운다.

5·18민중항쟁 44주년 기념 2024 상설음악회 ‘오월의 노래’가 ‘너의 오월을 들려줘’라는 주제로 5·18민주광장 상설무대에서 펼쳐진다. 5월 한 달 동안(1·2·4·17·18·25일 제외)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5시30분부터 약 90분 동안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전국에서 초청된 55여팀, 400여명이 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함께 한다.

공연은 5월 3일 5·18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오월어머니집의 어머니들과 오월 정신을 계승해 나가는 주먹밥 노래단, 승리연주단, 통일을 꿈꾸고 노래하는 가수 김원중의 기획공연 ‘오월, 기다림’으로 문을 연다.

이어 6일에는 류의남·임웅, 주하주·기드온, 박종화·우물안개구리, 정용주·오월의 봄, 제4집단·이광배 등 광주의 세대를 초월한 뮤지션들이 함께 ‘어깨 거는 사람들’이라는 타이틀의 공연을 선보인다.

상설음악회 ‘오월의 노래’ 공연 모습.

이밖에 소뉴, 김거봉, 히비스밴드, 소영·라운더스, 부에나 모멘또, 광주노동자노래패, 베리아이리쉬, (사)전통연희놀이연구소,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등 다양한 색깔을 표현하는 광주 팀들과 타지에서 광주를 노래하기 위해 찾아온 박성훈, 손현숙 with 이기쁨, 지민주, 이씬, 문진오, 노래벗, 아이씨밴드, 손병휘,이지상, 미미&마리아, 김현성, 하림, 고니, 아카펠라 노래숲, 한국대학생 진보연합 빛나는 청춘, 야마가타 트윅스터, 희망새의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오월을 노래하는 단체인 5·18 청소년 오케스트라, 오월뮤지컬 비망, 푸른솔 합창단, 1987합창단, 흥사단 합창단, 일본 일어서라합창단 등도 함께 한다.

‘오월창작가요제’ 수상팀인 레코드벨과 THE O, 제주4·3과 5·18을 함께 노래하는 제주 뮤지션 소금인형, 홍조X한스 등은 ‘사월에 만나는 오월, 오월에 만나는 사월’이라는 타이틀로 특별한 기획 공연을 펼친다.

음악회는 31일 오월어머니들과 주먹밥노래단, 오월노래단, 가수 류의남 그리고 승리연주단으로 구성된 기획공연단의 폐막무대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상설음악회 ‘오월의 노래’는 1980년 이후 5·18민중항쟁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전제와 폭압에 저항하는 삶의 가치를 노래하며 자발적으로 이끌어 온 ‘거리음악제’의 명맥을 잇는 행사로 지난 2015년 5월부터 해마다 5·18민주광장을 물들이고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유튜브 및 SNS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62-682-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