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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작·축제의 서막 강진서 알린다
청자축제·백련사동백축제, 23일~3월 3일 개최
과거와 현재 잇는 체험 프로그램·콘텐츠 등 풍성
강진원 군수 "감동 2배 강진의 매력 느껴길 기대"

2024. 02.18. 18:19:53

강진청자축제에 방문한 이들이 고려청자 화목가마 체험을 즐기고 있다.
백련사 동백림
봄의 시작,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행사가 강진에서 열린다. 52회째를 맞는 강진청자축제와 올해 첫 행사를 갖는 백련사동백축제가 오는 23일 개막해 올해 남도축제와 봄꽃 축제의 시작을 상춘객들에게 전한다. 강진 청자축제는 고려청자박물관 일원에서 화목가마 불지피기, 명품청자 판매전, 청자빚기 체험, 고려청자 유물특별전과 함께 고려왕실 행사 퍼레이드 등 문화예술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고품격 콘텐츠로 채워졌다. 또 강진 백련사동백축제는 도암면 백련사 동백숲에서 올해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 동백숲 스토리텔링, ‘청렴으로(路)’ 워크온 스탬프 투어, 다산초당 서각체험, 동백숲 걷기대회, 동백꽃 그리기, 동백림 소원지 쓰기 등 다양한 체험형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진에 올래? 청자랑 놀래!

‘축제의 도시’라 불리는 강진군이 ‘강진청자축제’, ‘백련사 동백축제’를 시작으로 올해 축제의 포문을 연다.

강진청자축제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대구면 고려청자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52회째를 맞은 청자축제는 ‘강진에 올래? 청자랑 놀래!’를 주제로 8개 분야, 68개의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축제는 청자의 정체성을 살린 ‘물레와 놀래’를 테마로 물레를 직접 돌리며 도자기를 만들어 보는 흔치 않은 체험 코스가 마련되며, 여기에 발맞춰 ‘전국 물래 성형 경진대회’를 열어 분위기를 띄운다.

청자와의 다각적인 만남을 위한 명품 청자 판매관, 차와 도자의 만남, 청자와 백자의 만남, 장미와 청자의 만남을 ‘강진 명품 청자 아웃렛 4종’이란 이름으로 선보인다.

차와 도자의 만남에서는 ‘이한영 차문화원’에서 제공하는 강진 차와 청자 찻잔을 판매하며, 장미와 청자의 만남에서는 ‘화훼의 도시’ 강진의 명성에 걸맞게 칠량에서 공수된 저마다 다른 15가지 빛깔의 장미들을 청자 화병에 꽂아 청자의 바탕색과 어우러지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개막식 행사에는 땅심화훼법인에서 관광객들에게 장미 1000송이를 나눠줄 예정이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을 위한 키즈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청자 체험부터 이른 봄날 한때를 보내기 손색없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대표적으로 어린이 봄봄 슬라이드, 빙어잡이, 미니열차, 플레이셀라돈 키즈랜드, 청자 코일링, 청자머그컵, 샌딩아트, 청자풍경만들기 등이 있다.

특히 어린이 인기 뮤지컬 ‘브래드 이발소’와 ‘신비 아파트’를 토요일과 일요일 총 4일에 한정해 축제장 주무대와 강진아트홀 대공연장에서 하루에 2회씩 진행해 관광객들을 축제장은 물론 읍내 상권으로까지 모이게 한다는 전략이다.

축제장 한 켠에는 강진 주요 정책 4총사인 푸소, 고향사랑기부제, 반값 가족 관광 강진, 4차 산업혁명 활용 등에 대한 홍보가 진행되며 ‘대면 군정 홍보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청자축제는 남도의 온화한 기후를 무기 삼은 봄 내음 물씬 풍기는 축제로 이미 꽃망울을 터뜨린 축제장의 홍매화와 지난해 5월부터 군에서 정성으로 관리해 온 유채꽃밭이 마음 급한 상춘객의 눈을 즐겁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축제 개막식인 24일이 대보름인 만큼 대보름 전통 먹거리 체험을 축제 기간 내내 운영하며 윷놀이와 연날리기, 투호, LED 쥐불놀이 등 가족 방문객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축제도 준비한다.

개막식은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된다. 개막 축하쇼에는 가수 장민호를 비롯해, 홍진영, 서지오, 문희옥, 양지원, 모세 등이 출연해 방문객들의 흥을 돋운다. 행사는 온라인으로 실시간으로 송출되며, 녹화된 개막쇼는 이후 목포MBC를 통해 별도 방송될 예정이다.

지난해 관광객들의 피로를 풀어줬던 족욕 체험장은 2배로 확장했고, 카페와 체험장으로 이용된 대형 에어돔을 올해 3개로 늘렸다.

여기에 지역의 탄탄한 기업인 동원 F&B에서는 ‘청자골 치즈 만들기’를 운영하며, 읍내 한 병원에서 축제 후원을 문의해 오는 등 강진군의 기업과 상가 등에서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축제 분위기는 한결 고조되고 있다.

읍·면민이 함께 하는 축제로 자리매김을 위한 ‘군민이랑 놀래day’도 눈에 띈다.

동서남북 4개 권역별로 ‘군민 데이’를 선정해 축제 기간 중 총 나흘은 대군민 화합의 장이 되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성공하는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군민이 먼저 단합하고 축제를 만끽할 수 있는 자리가 선행돼야 한다는 강진원 군수의 신념이 반영됐다.

K-컬처의 원조로 일컬어지는 고려청자를 현대에 잇고 친근감 있게 조우할 수 있도록 청자 입체 퍼즐 만들기, 청자 탁본 체험, 청자 도판 체험, 청자 파편 모자이크 등의 다양한 체험과 함께 강진 민간요에서 제작한 신상품도 전시된다.

강진 민간요에서 개발한 신상품은 박물관 속의 청자가 아닌 다양하고 아름다운 생활 자기로서 청자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상품들로 관광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첫 개최 ‘강진 백련사 동백축제’

강진군은 청자축제 기간 ‘강진 백련사 동백축제’도 선보인다. 같은 기간에 행사가 열리는 만큼 2개 축제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백련사 동백축제에서는 만덕산 자락에 자리 잡은 약 1500그루의 동백나무의 아름다운 장관을 만끽할 수 있다.

군은 동백나무숲이 천연기념물 제151호로 지정돼 있는 만큼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아름다운 동백의 풍경을 강진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축제를 기획했다.

특히 다산과 혜장스님이 나눈 역사적 공간인 백련사에서 다산 초당에 이르는 1㎞ 오솔길은 소나무, 비자나무, 차나무 등이 우거진 천연림으로, 따뜻한 봄볕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축제장은 자연 속에서 휴식과 정신적 건강을 챙기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동백 숲의 아름다운 경관을 주제로 한 사진작가와 함께하는 무료 인화 서비스, 동백숲 스토리텔링, 스탬프 투어, 다산초당 서각체험, 걷기대회, 동백꽃 그리기, 동백림 소원지 쓰기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번 축제 소식이 알려지면서 군에서 역점으로 추진 중인 ‘반값 강진 관광의 해’ 시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반값 여행은 강진 이외에 거주하는 2인 이상 가족이 사전 신청 후 강진을 방문하면, 강진 여행 중 소비금액의 50%, 최대 20만 원까지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파격적인 정책이다.

군은 축제 시기에 맞춰 반값 가족여행 접수를 시작했으며, 지난 15일 기준 1987팀 5829명이 신청했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 상인들은 군의 반값 관광의 해 시책을 통해 많은 관광객들이 강진을 방문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벌써 기대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반값 가족 여행의 궁극적인 목표는 관광객 대거 유입의 수혜를 3차 산업인 관광업은 물론 특산물 판매 등의 1차 산업까지 파급효과를 가져가기 위한 것이다”며 “골목상권과 함께 지역경제 전반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반값 소비촉진을 통해 위기의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군민들의 적극적인 홍보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갑진년 새해, 축제의 도시 강진의 첫 막을 올리는 청자축제와 동백축제에 많은 이들이 방문해 감동은 2배로, 비용은 절반으로 강진의 매력을 마음껏 느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진=이진묵 기자 sa433225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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