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광주, 지속가능하고 멋진 내☆일을 위해
강승이 광주디자인진흥원 사업본부장
입력 : 2024. 02. 05(월) 14:52

강승이 광주디자인진흥원 사업본부장
[기고] 광주의 새로운 변화, ‘복합쇼핑몰 3종 세트’가 본 궤도에 올랐다.
‘애물단지’였던 어등산 관광단지를 비롯해 전남방직·일신방직 부지, 신세계백화점 일원에 복합쇼핑몰이 들어선다. 지난 1일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광주시 업무보고회에서 시민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복합쇼핑몰 관련 궁금증에 대해 강기정 광주시장이 소상히 설명해 관심을 모았다.
어등산 관광단지는 신세계프라퍼티가 광주시와 개발 협약을 맺고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로 조성한다. 신세계프라퍼티측은 협약 이행 보증금과 토지 계약금을 납부하고, 다음달까지 광주 현지법인 설립과 설계 용역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광주시 북구 임동 일대의 전남방직·일신방직 부지에는 ‘더 현대 광주’가 들어선다. 시행사측은 도시계획 사전 협상을 마무리하고, 이 달 중 토지 매입에 이어 현지법인 설립이 추진한다.
실로 ‘격세지감(隔世之感)’이자, ‘노잼도시’ 광주의 새롭고도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사실, 그동안 광주에서 대형 유통업체 입점, 복합쇼핑몰 조성 구상은 오래 전부터 이어졌다. 그러나, 지역 내 반대 여론에 부딪혀 번번히 무산되기 일쑤였다. 필자가 기억하기로는, 지난 2015년 광주신세계측은 백화점 및 마트 부지에 특급호텔을 포함한 복합 쇼핑몰 구상을 내놨다. 그러나 반대 여론에 부딪혀 무산됐고, 이후 복합 쇼핑몰 조성은 아예 시도조차 이뤄지지 못했다. 이밖에도 대형 창고형마트의 광주 진출 계획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기업 계열 유통업체의 광주 진출은 ‘넘사벽’이었던 셈이다.
벽에 부딪혀 좌절되곤 했던 해묵은 과제가 풀리면서, 단순한 쇼핑몰 건립이 아니라 지역 관광-유통-문화산업 활성화로 이어지는 전기가 마련됐다. 시민, 소비자의 편의와 삶의 질 향상, 관광객 유입은 물론 4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지역내 투자유치를 통해 수십 조 원에 이르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한다.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11만5000명, ‘더현대 광주’ 2만2000명 등 지역내 직·간접 일자리 창출 효과도 무려 13만 7000여명에 이른다.
광주신세계 측도 광주시, 금호그룹과 협약을 맺고 현재 백화점과 종합터미널 일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랜드마크형 복합쇼핑몰(신세계백화점 확장)을 조성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같은 ‘복합쇼핑몰 3종 세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지역 경제 파급, 일자리창출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제, 더욱 중요한 것은 ‘복합쇼핑몰 3종 세트’와 광주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자원과 콘텐츠를 엮어 시너지를 더 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한다.
마케팅 전략에서는 ‘폭포수효과’, 또는 ‘분수효과’를 이야기한다. 백화점 최상층에 영화관을 입점시켜, 영화를 보고 내려오는 소비자를 쇼핑으로 유도하는 전략(폭포수 효과), 1층에 명품숍·이벤트 등을 유치해 소비자들을 매장으로 유도한다는 전략(분수효과)이다.
‘맛의 고장’ 광주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예술비엔날레 등 각종 전시·행사가 풍성하다. 다양한 문화·예술·관광 콘텐츠, 아시아문화전당, 무등산, 음식 등 다양한 유·무형의 자산을 보유한 광주는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한다. 그렇지만, 그동안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1000만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현실이다.
‘복합쇼핑몰 3종 세트’라는 모멘텀을 활용해 ‘광주’라는 큰 틀의 쇼핑몰에서 관광객, 소비자들이 즐기고 머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복합쇼핑몰과 연계하여 살거리는 물론 광주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와 함께 머무르고 싶은 ‘꿀잼’ 관광도시로 엮어야 한다.
재미없는 도심도 걷고 싶은 거리로 디자인이 필요하다. ‘복합쇼핑몰 3종 세트’와 맛과 멋, 흥이 어우러진 ‘광주다운’ 브랜딩 전략을 앞세운 공격적인 도시마케팅도 요구된다. 1000만 관광객 유치를 뛰어넘어 3000만명 정도는 상상이 아닌 현실로 다가 올 것이다.
더불어, 소비가 생산으로 이어지는 지역 산업의 선순환 체계도 가능하다. 꿀잼도시, 관광도시 광주로의 새로운 변화와 함께 더 큰 지역경제 파급까지 기대할 수 있다. 지역과의 상생 협력, 변화를 통해 얻어지는 과실은 광주공동체에 골고루 분배되고, 활력 넘치는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다.
‘복합쇼핑몰 3종 세트’의 성공을 응원하며 여러 가지를 상상해 본다. 새로운 광주, 지속가능하고 멋진 광주를 위하여.
‘애물단지’였던 어등산 관광단지를 비롯해 전남방직·일신방직 부지, 신세계백화점 일원에 복합쇼핑몰이 들어선다. 지난 1일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광주시 업무보고회에서 시민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복합쇼핑몰 관련 궁금증에 대해 강기정 광주시장이 소상히 설명해 관심을 모았다.
어등산 관광단지는 신세계프라퍼티가 광주시와 개발 협약을 맺고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로 조성한다. 신세계프라퍼티측은 협약 이행 보증금과 토지 계약금을 납부하고, 다음달까지 광주 현지법인 설립과 설계 용역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광주시 북구 임동 일대의 전남방직·일신방직 부지에는 ‘더 현대 광주’가 들어선다. 시행사측은 도시계획 사전 협상을 마무리하고, 이 달 중 토지 매입에 이어 현지법인 설립이 추진한다.
실로 ‘격세지감(隔世之感)’이자, ‘노잼도시’ 광주의 새롭고도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사실, 그동안 광주에서 대형 유통업체 입점, 복합쇼핑몰 조성 구상은 오래 전부터 이어졌다. 그러나, 지역 내 반대 여론에 부딪혀 번번히 무산되기 일쑤였다. 필자가 기억하기로는, 지난 2015년 광주신세계측은 백화점 및 마트 부지에 특급호텔을 포함한 복합 쇼핑몰 구상을 내놨다. 그러나 반대 여론에 부딪혀 무산됐고, 이후 복합 쇼핑몰 조성은 아예 시도조차 이뤄지지 못했다. 이밖에도 대형 창고형마트의 광주 진출 계획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기업 계열 유통업체의 광주 진출은 ‘넘사벽’이었던 셈이다.
벽에 부딪혀 좌절되곤 했던 해묵은 과제가 풀리면서, 단순한 쇼핑몰 건립이 아니라 지역 관광-유통-문화산업 활성화로 이어지는 전기가 마련됐다. 시민, 소비자의 편의와 삶의 질 향상, 관광객 유입은 물론 4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지역내 투자유치를 통해 수십 조 원에 이르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한다.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11만5000명, ‘더현대 광주’ 2만2000명 등 지역내 직·간접 일자리 창출 효과도 무려 13만 7000여명에 이른다.
광주신세계 측도 광주시, 금호그룹과 협약을 맺고 현재 백화점과 종합터미널 일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랜드마크형 복합쇼핑몰(신세계백화점 확장)을 조성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같은 ‘복합쇼핑몰 3종 세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지역 경제 파급, 일자리창출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제, 더욱 중요한 것은 ‘복합쇼핑몰 3종 세트’와 광주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자원과 콘텐츠를 엮어 시너지를 더 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한다.
마케팅 전략에서는 ‘폭포수효과’, 또는 ‘분수효과’를 이야기한다. 백화점 최상층에 영화관을 입점시켜, 영화를 보고 내려오는 소비자를 쇼핑으로 유도하는 전략(폭포수 효과), 1층에 명품숍·이벤트 등을 유치해 소비자들을 매장으로 유도한다는 전략(분수효과)이다.
‘맛의 고장’ 광주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예술비엔날레 등 각종 전시·행사가 풍성하다. 다양한 문화·예술·관광 콘텐츠, 아시아문화전당, 무등산, 음식 등 다양한 유·무형의 자산을 보유한 광주는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한다. 그렇지만, 그동안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1000만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현실이다.
‘복합쇼핑몰 3종 세트’라는 모멘텀을 활용해 ‘광주’라는 큰 틀의 쇼핑몰에서 관광객, 소비자들이 즐기고 머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복합쇼핑몰과 연계하여 살거리는 물론 광주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와 함께 머무르고 싶은 ‘꿀잼’ 관광도시로 엮어야 한다.
재미없는 도심도 걷고 싶은 거리로 디자인이 필요하다. ‘복합쇼핑몰 3종 세트’와 맛과 멋, 흥이 어우러진 ‘광주다운’ 브랜딩 전략을 앞세운 공격적인 도시마케팅도 요구된다. 1000만 관광객 유치를 뛰어넘어 3000만명 정도는 상상이 아닌 현실로 다가 올 것이다.
더불어, 소비가 생산으로 이어지는 지역 산업의 선순환 체계도 가능하다. 꿀잼도시, 관광도시 광주로의 새로운 변화와 함께 더 큰 지역경제 파급까지 기대할 수 있다. 지역과의 상생 협력, 변화를 통해 얻어지는 과실은 광주공동체에 골고루 분배되고, 활력 넘치는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다.
‘복합쇼핑몰 3종 세트’의 성공을 응원하며 여러 가지를 상상해 본다. 새로운 광주, 지속가능하고 멋진 광주를 위하여.
광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