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연구진, ‘공공자원화시설’ 학술연구 결과 발표
공주대·군산대와 협력 ‘에코자원 생태가든 사례실증’ 연구 수행
조성 방향 등 기초자료 제공…‘생태교육-관광 복합화’ 가능성 호평
시설 운영과정 주민 참여 등 사후 관리로 위험 요소 철저히 관리해야"
입력 : 2023. 09. 26(화) 15:06
순천대학교 전경
국립 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연구진이 친환경폐기물 처리를 위한 ‘에코자원 생태가든 사례실증’ 연구를 진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코자원 생태가든 사례 실증 연구’는 통상 오염시설로 분류되는 공공자원화시설과 관련, 모범 설치 사례로 평가받는 국내외 시설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여러 데이터에 기반해 생태수도 순천시에 가장 적합한 자원화시설을 고안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공공자원화시설 조성의 기본방향, 대상지 주변 생태환경 특성 자료 분석, 생태 정원화 프로그램(안) 제시, 공공자원화 시설사업의 갈등 해소를 위한 추진단계별 주요 고려 요인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순천대와 공주대, 군산대 교수 등 7명의 연구팀은 7만 건 이상의 지역 여론동향 자료를 수집한 결과, “시설 지하화-지상 공원화에 기반한 국내외 친환경 시설 건축사례를 바탕으로 설치 인접 장소 특성을 고려해 폐열 에너지를 활용한 에코 온실, 물놀이시설, 복합쇼핑몰 등을 조성하는 생태·문화 복합공간화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환경교육과 생태관광 및 지역민 편의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AHP(Analytical Hierarchical Process) 분석을 실시했으며, 특히 신뢰성 있는 정책집행을 위해 민관협의체 운용, 주민지원협의체, 주민감시요원, TMS(굴뚝자동측정기기) 설치 및 측정 결과 정보공개 등의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순천대 연구팀은 “시에서 추진하는 차세대 공공자원화 시설화 관련해 주요 이슈 및 지역 내 갈등유발 요인을 추진 단계별로 체계화해 공공자원화시설이 안정적으로 설치·운영되는데 필요한 정책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순천대는 에코자원 생태가든 사례실증 연구용역에 대한 결과 최종보고회는 다음 달 6일 개최할 예정이다.

문승태 발전지원재단 상임이사는 “유럽의 환경 선진국처럼 폐기물을 자원으로 인식하고 새로운 지역발전 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향후 학내에 지역 문제 전담 연구지원팀을 구성해 본 주제를 더욱 심도 있게 다룰 계획이다”고 밝혔다.
순천=박칠석 기자 2556p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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