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양산단㈜, 특수목적법인 청산 완료
설립 10년 만에 산단 조성·분양 사업 성공적 마무리
입력 : 2023. 09. 07(목) 14:13

목포 대양산단 전경.

목포대양산단㈜은 최근 사업결산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최종 청산절차를 완료했다.
7일 시에 따르면 대양산단 조성과 분양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인 목포대양산단㈜이 최근 사업결산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갖고, 사업결산안을 승인받았다.
목포대양산단㈜는 당초 2970억원에 달하는 대양산단 조성 사업비를 자치단체 예산이 아닌 금융사(한국투자증권)와 금융약정을 체결하고 기업어음(ABCP)을 발행해 사업을 추진하고자 2012년 2월 설립됐다. 2013년 2월 산단 조성공사를 착공하고 2016년 4월 공사 준공에 이어 2017년 4월에 최종 사업준공을 마쳤다.
그 결과 당초 계획된 사업비 2970억원을 금융사와의 협상을 통한 금리 인하와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의 공사비 절감 등으로 2720억원으로 조성사업을 마무리함에 따라 총 250억원의 사업비가 절감됐다. 이는 분양가에 반영돼 산단 분양을 촉진시켰다.
또 분양수요가 낮을 것이란 우려가 많았지만 목포시는 대양산단 분양 전담부서를 만들고 1부서 1기업 유치활동을 벌이는 등 분양에 앞장섰다.
이를 통해 지난해 4월 분양을 완료하고 조성사업 대출금을 만기상환하는 등 법인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 지난해 10월 법인 해산등기를 마쳤다.
올해 상반기에는 최종 사업결산과 제반 사항 등을 마무리했고, 지난 6일 주주총회를 열어 사업결산안을 승인받고 법인청산을 최종 완료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박홍률 목포시장은 목포대양산단㈜의 성공적인 법인청산을 위해 기여한 주주사 관계자들에게 감사패와 표창장을 수여했고 주주사 일동도 박홍률 시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박홍률 시장은 “그동안 주주사와 함께 협력해 목포대양산단㈜이 원활하게 운영됐고, 목포대양산단 조성과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향후 지속적인 산단 관리와 입주기업 지원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대양산단은 그동안 146개 기업을 유치했고, 약 8000억원의 투자계약과 120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김 가공업체 집중 유치 및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 등을 통해 수산식품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목포=이훈기 기자 leek2123@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