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서 첫번째 개인전…제주의 시간 판화에
오은미展 8월26일까지 신세계 선이고운치과갤러리
자연과 인간의 삶 이야기 투영…20호 중심 9점 선봬
입력 : 2023. 07. 11(화)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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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모습
광주 출생으로 5년 전부터 제주에 머물며 작업에 집중해온 오은미 작가가 고향에서 일곱번째 개인 전시를 열고 있다.

전시는 지난 10일 개막, 오는 8월26일까지 서구 농성동 소재 신세계 선이고운치과갤러리에서 ‘환타스틱 제주’를 주제로 진행 중이다. 출품작은 20호를 중심으로 9점.

고향에서 처음 마련된 이번 개인전은 갤러리 포도나무 기획초대 및 주관으로 마련, 제주에서 거주하며 관광 섬인 그곳의 특성을 맞게 상상력을 발휘, 여러가지를 조화시킨 내용을 실크스크린으로 작업한 판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자연의 소중함을 설파하는 메시지를 형상화하는 데 주력한 작가는 미술에 대한 이론과 창작적 깊이를 위해 2001년부터 2010년까지 프랑스 유학을 다녀왔다.

이는 그가 한국화 전공자로 한국화 뿐만 아니라 판화와 애니메이션, 드로잉 등을 병행해서 작업을 추구하는데 밑바탕이 된 것으로 이해된다.

이번 전시는 포도나무갤러리에서 열려 했으나 ‘2023 제14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프로젝트(국가관)의 하나로 폴란드 국가관이 열리면서 장소를 변경해 열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작가의 작업은 제주에서의 흥미로운 삶을 근간으로 각종 설화와 동식물 그리고 섬사람 등을 소재삼아 사람의 감정과 사고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온 그간의 작업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작품들로 전시장을 꾸미고 있다.

작가는 제주의 경이로운 풍경에 천착한데는 제주에서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도시와 인간의 복잡한 관계처럼 자연과 인간의 얽히고 설킨 이야기, 그리고 아픈 역사가 투영돼 있다는 설명이다.

오은미 작가
‘유토피아’
‘축제’
작가는 “‘섬=고립’이라는 공식이 가져온 다양하고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호기심을 자극했고, 축제(fantastic)로 표현됐다. 그리고 이중적 의미를 가진 축제의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이중적이라는 의미는 각자의 필터로 걸러진 경계의 결과물로 이해된다”면서 “이러한 결과물은 파리, 제주, 광주에서 과거에서 현재까지 각자 다르게 표현돼 왔다. 광주에서 많은 이들에게 축제의 장이 돼주는 섬 이야기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은미 작가는 숙명여대 회화과 및 동 대학원 회화과를 거쳐 프랑스 렌(Rennes)대학원 조형학과와 부르주(Bourges)국립예술학교를 졸업, 프랑스 파리와 제주, 서울 등지에서의 여섯차례 개인전과 다수 단체전에 참여했다.

해녀문화 우수예술창작지원 및 제주문화예술재단 일반예술창작지원 등의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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