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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 장성군수
3선 광역의원과 다선 군수의 진검 승부
사람 바꾸면 장성 바뀐다 vs 더 잘할 군수
역대 무소속 군수만 6차례…이번 표심은?

2022. 05.25. 09:30:50

장성읍 시가지에서 유세에 나선 민주당 김한종 후보 [김한종 캠프 제공]

군민들과 현장에서 포즈를 취한 무소속 유두석 후보 [유두석 캠프 제공]
3선 광역의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한종(68) 후보와 무소속으로 징검다리로 세 차례 군수에 당선된 유두석(72) 후보와의 맞대결이다.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탈당한 유 후보와 민주당 경선을 통과한 김 후보의 선거판세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초접전이다.

김한종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9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 앞에서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 이개호 국회의원, 당내 경선에 참여했다가 김 후보 선대위에 합류한 박노원·유성수 공동본부장 등과 출정식을 가졌다.

김 후보는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회장 등을 지내는 등의 정치적 역량과 인맥을 활용해 장성 예산 6000억 원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또 김영록 전남도지사 후보,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와 장성에 반도체 특화단지를 만들기로 합의한 ‘광주전남 상생 1호 공약’도 공개했다.

김 후보는 “300만 평 규모의 반도체 특화단지가 장성에 들어서면 1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이라며 “장성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막대한 만큼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당선되면 연임은 하지 않겠다. 4년 뒤에 보다 능력 있는 후배들에게 길을 내어 줄 것”이라며 “퇴임 시에 박수받고 떠나는 군수가 되겠다”고 장성군민들과 지지자들에게 약속했다.

무소속 유두석 후보는 지난 19일 황룡전통시장을 찾아 첫 공식 선거 유세에 나섰다.

유 후보는 “저를 낳아 키워주신 이곳 황룡면은 유년, 학창시절 눈물과 추억의 장소”라며 “황룡전통시장을 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해 아주 편리한 현대식 전통시장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군민과 소상공인들이 많이 지쳐 있다. 일상회복지원금을 40만 원씩 전 군민에 긴급 지급하겠다”며 “어르신 효도지원금을 2배로 인상해 36만 원을 지급하고, 농업인 수당도 2배로 인상해 12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실적으로 검증받은 장성발전 전문가 유두석이 중단없는 장성발전을 위해 한 번 더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두 후보는 상대 후보를 직격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민주당 김한종 후보는 “장성에서 6번이나 무소속 군수가 당선됐는데,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예산 규모가 20위에 그쳤다. 지난 2019년에는 18위였다”며 “우리 군보다 인구가 적은 일부 시군에 비해 예산규모가 작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무소속 유두석 후보는 “이번 선거는 군정 경험이 풍부한 행정전문가이자 중앙정부 출신인 군민후보와 군민을 배반한 민주당 도의원 출신 후보의 대결”이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 이듬해 치러진 재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다가 무소속 후보에게 1500여 표 차로 패한 바 있다. 당시 승리를 거둔 무소속 당선자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낙마했던 유 군수의 아내 이청 후보였다.

유 후보가 징검다리 3선을 역임하는 과정에서 한 차례 당선무효형과 또 다른 공직선거법 위반, 성추행·직권남용 등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전력은 약점으로 지목된다. 아울러 부부 군수 이력까지 포함하면 5선인 셈이어서 장기집권에 대한 피로감도 극복해야 한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중단없는 장성발전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적임자”라며 “지금 군수가 바뀌면 군민들이 장성의 운명을 바꿀 중차대한 대형사업들이 변질 되거나 중단 될까 봐 걱정한다”고 말했다.

또 “군수 재임 8년 동안 국립심뇌혈관센터와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등 국가기관을 2개나 유치한 것이 최대 성과”라며 “건립되면 장성은 첨단의료융복합단지의 거점으로 도약하고 대한민국 미래농업의 전진기지가 돼 경제부흥의 새로운 변곡점을 맞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고려시멘트가 이전하면 부지에 지하동굴 테마파크와 명품 주택단지를 조성해 구도심을 활성화하겠다”며 “아울러 장성읍과 황룡면을 테마관광+복합상권+명품주거단지가 어우러진 호남 최고의 복합자족도시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성군수 재임 기간 동안 고려시멘트와 부지 이전 협약을 추진해온 유두석 후보는 “부지가 이전되면 인근 석회석 폐광은 군소유로 이관될 예정이어서 이를 활용한 초대형 지하동굴 테마파크 조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한종 후보는 농업·농촌 재정 규모 확대와 함께 전국 최대규모 파크골프장, 아열대 식물원, 잔디공원 조성 등 문화관광산업 육성을 내걸었다.

김 후보는 “전국에서 동호인들이 몰려들 파크골프장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장성 이미지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효도권금액을 늘리고 사용처를 다양화하는 한편 전 군민에게 일상회복지원금 30만 원 지급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서울에 ‘문불여장성학숙’를 짓고 장성에 거주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무상교육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학년이나 나이, 소득에 상관없이 부모와 학생 모두 2년 이상 장성에 거주하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 중 실 납부 금액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장성=이항범 기자 lhb6699@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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