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환경·시간 통찰…희망의 회복 염원
도화헌미술관, 갤러리 내일과 교류 전시
30일까지 40여 점 선봬…17일 세미나도
입력 : 2022. 05. 04(수) 18:31
김호원 作 ‘귀로’
고흥 소재 도화헌미술관(관장 박성환)은 ‘자연과 함께하는 프로젝트’전을 1일 개막,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과거, 현재, 미래를 쏘다’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서울 소재 갤러리 내일과의 만남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교류전의 하나로 이해하면 된다.

과거와 현재, 미래로 나눠 접근하고 있는 이번 전시 콘셉트는 각기 바라본 삶의 시간에 대한 탐색이 드러난다. 쏘다는 고흥에 우주 센터에서 착안했다.

과거에서는 작가로서 이미 주어진 우주와 환경적 조건에 대해 사색하고, 그것을 작품으로 수용해 펼쳐보이는 한편, 현재에서는 워크숍 형식으로 이곳의 환경적 특성에 대해 사색, 공간과 시간을 통찰하고 있다. 또 미래에서는 우주와 환경에 대한 희망의 회복을 미래에 대한 꿈으로 담아 펼쳐 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갤러리 내일에서 전시를 했던 작가 중 유망한 작가들과 올해 도화헌 레지던시 작가 7명이 함께 한 콜라보 자리다. 참여작가로는 강태웅 김남술 김호원 김호준 박성환 박수현 박일정 박종하 서길헌 서용인 양해웅 우창훈 유벅 유철수 이경섭 이민주 전성규 전인수 정향심씨 등 19명이다. 출품작은 40여 점.

정향심 作 ‘공감’
이번 전시에서는 도화헌미술관 올해 레지던시 참여작가의 역량 강화 및 작가와의 교류를 위해 세미나(1박2일)를 마련, 소통의 자리도 마련된다. 세미나는 서길헌씨(조형예술학 박사)의 ‘특정적 작업에서의 자연과 장소’를 주제로 오는 17일 오후 5시에 열린다.

한편 도화헌미술관은 10여 년 동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작가들이 도시작업실에서 잠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작업에 대한 열정과 영감을 불러모으고 작가와의 교류를 통해 작업의 성취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동안 국내외 작가 80여명이 거쳐갔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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