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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광남일보 신춘문예' 시상식 4개 부문 당선자 포부
참신한 작가 꿈꾸며 각자의 자리서 '최선' 다짐

2022. 01.13. 19:11:33

동화 부문 당선자인 박청림씨(왼쪽).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시 이정임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소설 고성혁 “노년의 상황 널리 알리는 글 쓸터”

동화 박청림 “아이들에 새로운 꿈을 주는 게 꿈”

평론 김재홍 “문학의 참다운 상처 발견에 주력”

시 부문 당선자인 이정임씨(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2022 광남일보 신춘문예’ 당선자들은 코로나19 3년차를 맞은 상황 속 참신하고 실험정신을 과감하게 투영하는 창작자로서 늘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면서 꾸준하게 창작하는 작가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을 하는 것으로 포부를 대신했다.

당선자들 중 최연소로 젊은 패기와 뚝심을 작품에 투영한 동화 부문 당선자인 박청림씨는 부모님이 읽어주던 동화를 들으며 성장해 작가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제한 뒤 아이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쓸 것을 다짐했다. 그는 “사실 아직까지도 당선된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 영원히 습작생으로만 있을 줄 알았는데 좋은 기회가 와서 정말 기쁘고,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창작해 나가겠다”면서 “아이들이 읽으며 재밌어하는 글을 쓰겠다. 제가 읽은 수많은 책의 저자들이 그랬듯 아이들에게 새로운 꿈과 재밋거리를 내어줄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

소설 부문 당선자인 고성혁씨(왼쪽 두번째).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이어 시 부문 당선자인 이정임씨는 시인이 되는 것은 유년기 자신과의 약속이었고 이를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매번 응모작품을 보내고 우체국을 나서면서 느낀 점은 애지중지 키운 딸 시집보내는 그런 심정이었다. 당선된 것은 정말 운이 좋아서라고 생각한다”며 “늘 마음속에서 꼭 신춘문예로 등단을 해 시인이 되자는 생각을 품어왔다. 지금이 어쩌면 제 생애 제일 젊은 날이다. 제 시는 삶의 경험에서 나오는 것 같다. 훌쩍 여행을 꿈꾸다가 고뇌로 잔잔해 하고, 잔잔해 하다가 철들어가는 듯하다.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평론부문 당선자인 김재홍씨(왼쪽).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또 소설 부문 당선자인 고성혁씨는 청년들의 자리를 혹여 뺏은 것 같아 미안하다고 밝힌 뒤 ‘노년소설’에 주력해볼 뜻을 피력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문예반 활동을 하면서 문학의 꿈을 키워오다 오랫동안 공무원 생활을 했는데 명퇴하고 대학 문창과에 입학, 만학을 했다. 처음에는 시를 공부했지만 이기호 교수가 소설을 써보라고 권해서 입문하게 됐다”며 “이번 신춘문예 공모에 네군데 했는데 세군데에 노년소설을 공모했다. 노년에 겪을 상황을 대중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글을 쓰고 싶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2022 광남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상패를 들고 있는 당선자 (왼쪽부터)김재홍·고성혁·이정임·박청림씨.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마지막으로 평론부문 당선자인 김재홍씨는 2003년 ‘중앙신인문학상’을 통해 시단에 데뷔했지만 평론은 늦은 만큼 더는 급할 것 없는, 느려터진 마음으로, 또 둔하디 둔한 그 아둔함으로 우리 문학을 사랑하는 평론가가 되겠다고 포부를 들려줬다. 그는 “고교 시절 우연히 손에 잡힌 니체의 시선집을 흉내 내며 시작된 문학의 길이 시를 거쳐 문학평론에 이르는 동안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면서 “시인으로서 시라는 영광의 궁전에 무늬를 덧대는 예술이 아닌 고통의 움막에 불씨를 지피는 언어라고 말해 왔지만, 평단 말석에 겨우 이름을 올린 만큼 평론이란 한없이 낮아져 더는 낮아질 수 없는 곳까지 내려가 문학의 참다운 상처를 발견하는 숭고한 노동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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