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해야 할 외식산업 트렌드는 ‘피보팅’
aT, ‘2021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 온라인 개최…간편식·푸드테크 등 제시
입력 : 2020. 11. 29(일) 18:48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26일 식품외식산업의 미래를 전망하는 ‘2021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를 열었다.
외식산업에서 코로나19가 야기한 소비트렌드로 ‘피보팅’(Pivoting)이 주목된다. 피보팅은 ‘축을 옮긴다’는 의미의 경제용어로, 코로나 이후 외식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예측돼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 이병호)는 지난 26일 식품외식산업의 미래를 전망하는 ‘2021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를 열었다.
전망대회의 주제별 강연에서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코로나가 야기한 소비트렌드 중 가장 주목해야 할 키워드로 ‘거침없이 피보팅’(pivoting)을 꼽았다. 김 교수는 관련 업계에서는 생존을 위한 제품, 전략, 마케팅 등 모든 부분을 되돌아보고 하루빨리 방향을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정훈 서울대 교수와 이용선 박사는 각각 향후 트렌드 품목으로 밀키트와 면역력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제안했다.
구글의 조용민 매니저는 디지털 인프라와 데이터가 축척되지 않은 중소기업들도 틈새 시장과 5G 환경을 이용하면 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다며 마케팅 방안을 전수했다.
또 육주희 한국외식정보 국장은 △홀로 만찬 △그린컨슈머 △취향적 소비 △안심 푸드테크 등을 키워드로 뉴노멀시대 부상하는 외식소비 트렌드를 전망했다.
이외에 안병익 식신 대표는 코로나19로 지역 상권화가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하며 슬리퍼를 신고 걸어 다닐 수 있는 ‘슬세권’ 문화 대세와 푸드테크 발전의 다양한 적용사례를 소개했다.
이병호 aT 사장은 “이번 온라인 전망대회에 참여자가 많아 놀랐다”며 “온라인 전망대회가 우리 식품외식업계가 새로운 동력을 찾고 팬데믹 이후 소비트렌드를 전략적으로 고민하고 준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