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와 인문학의 새로운 만남 모색 '첫 발'
동국대 인문학 프로젝트 ‘글로벌 ABC80’ 사업 본격 추진
인문학 침체·위기 돌파…"취업 걱정없는 문과대학 목표"
국문·문창학부 등 수상 잇따라…연이어 전임교수 임용도
인문학 침체·위기 돌파…"취업 걱정없는 문과대학 목표"
국문·문창학부 등 수상 잇따라…연이어 전임교수 임용도
입력 : 2025. 12. 27(토)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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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에 자리잡은 신경림 시인 시비.
한류와 인문학의 새로운 만남을 모색하는 첫 발을 뗀다.
동국대학교(총장 윤재웅) 문과대학은 2026년을 맞아 불교종립학교의 특성과 문화예술의 전통이 강한 동국대의 장점을 살린 인문학 프로젝트 ‘글로벌 ABC80’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동국대학교 문과대학은 해방 직후인 1946년 설립돼 그동안 한국의 문학, 문화, 역사, 철학, 예술 분야에서 많은 학자와 인재를 양성해온 가운데 동국대가 내년 건학 12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의 하나로 80년 전통을 강조하면서, 일명 트리플 A(Art·AI·Asia)의 비전에 불교(Buddism)와 문화(Culture)를 결합한 ‘글로벌 ABC80’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문과대학장인 김춘식 교수(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는 “최근 인문학의 침체와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 교육, 연구, 학생 취업을 핵심 영역으로 설정하고 학부, 일반대학원, 특수대학원의 연계성 강화, 문과대학 12개 연구소의 구조 개편, 취업 걱정없는 문과대학을 목표로 한 기업체 협력체계 강화 등을 1년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글로벌 ABC80’ 프로젝트의 성과로 △2027년 3월 인문융합대학원(특수대학원) 신설 △문과대학 내 연구소를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2개 연구원 10개 연구소 체제로 개편 △웹툰·웹소설 전문기업인 작가컴퍼니 등과 MOU 체결 △표준현장실습 협약 등을 맺어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 노력 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에는 ‘뉴미디어한국어문화전공’을, 대학원 철학과 내에는 ‘철학상담전공’을 신설했고, 인문융합대학원에는 ‘뉴미디어창작전공’, ‘아동문학창작전공’, ‘뮤지컬·드라마·희곡 창작전공’, ‘불교문화컨텐츠기획전공’ 등을 개설해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인문학 비전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펼쳐온 점 역시 지난 1년간의 실질적인 성과라고 설명했다.
여기다 올해 한 해 동국대 문과대학 재학생들의 대외적 성취 또한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국어국문예창작학부 재학생들은 각종 수상이 잇따랐다. 2025년 오늘의 작가상 수상(윤강은)을 비롯해 제24회 대산대학문학상 소설 부문 수상(정예은), 제31회 동대문학상 대상 및 제25회 최명희 청년소설문학상 수상(이예원), 교보문고 스토리텔링 단편 부문 수상(양지숙), 구상한강백일장 일반부 시장원 및 백마문학상 시부문 가작(신희원), 2025년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 융합교육과정 수기 공모전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상(이한균)등이다.
또 제68회 전국역사학대회 학부생 역사콘텐츠 경연대회 최우수상 수상(사학과 송채연·신경민)과 엔리즈 2025 대학생 웹소설 공모전 당선(사학과 최정환),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중어중문학과 한준희), 관세사 시험 합격(중어중문학과 남예지) 등의 성과도 이어졌다.
여기다 박천휴 작가의 토니상 수상을 망라해 학부 졸업생과 대학원생 역시 이상문학상(예소연 작가), 신동엽문학상(한여진 시인), 유심문학상(강화길 작가·김상규 시인), 5·18문학상 본상(한정현 작가) 등 국내 주요 문학상을 연이어 수상, 강한 문학 전통을 다시금 증명했다.
아울러 동국대 문과대학 출신의 신진 연구자들 역시 최근 2년 동안(2024~2025) 광주광역시 소재 전남대(최진경 교수·한국고전문학)와 광주대(윤재민 교수·한국현대문학)를 위시로 강원대(임경준 교수·중국근세사), 전주대(유인혁 교수·한국현대문학), 충남대(함병호 교수·국어학), 경상국립대(양승목 교수·한문학) 등 주요 사립대와 지방 거점 국립대에 연이어 전임교수로 임용돼 그 학문적 역량을 확인시킨 바 있다.
이처럼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인해 ‘K 문학’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문학·역사·철학’을 새로운 ‘K 인문학’으로 설계하기 위한 동국대 문과대학의 변화는 위기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적극적인 시도로 ‘인문학의 미래적 비전’을 창출하려는 노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춘식 문과대학장은 이런 성과에 대해 “인문학의 위기와 침체 속에서 ‘문송하다’(문과라서 죄송하다)라는 말이 유행하는 최근의 상황을 스스로의 힘으로 돌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이라며, “2025년 한 해 동안의 성과는 한류와 인문학의 새로운 만남을 설계하고 인문학의 미래적 전망을 만들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동국대학교(총장 윤재웅) 문과대학은 2026년을 맞아 불교종립학교의 특성과 문화예술의 전통이 강한 동국대의 장점을 살린 인문학 프로젝트 ‘글로벌 ABC80’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동국대학교 문과대학은 해방 직후인 1946년 설립돼 그동안 한국의 문학, 문화, 역사, 철학, 예술 분야에서 많은 학자와 인재를 양성해온 가운데 동국대가 내년 건학 12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의 하나로 80년 전통을 강조하면서, 일명 트리플 A(Art·AI·Asia)의 비전에 불교(Buddism)와 문화(Culture)를 결합한 ‘글로벌 ABC80’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문과대학장인 김춘식 교수(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는 “최근 인문학의 침체와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 교육, 연구, 학생 취업을 핵심 영역으로 설정하고 학부, 일반대학원, 특수대학원의 연계성 강화, 문과대학 12개 연구소의 구조 개편, 취업 걱정없는 문과대학을 목표로 한 기업체 협력체계 강화 등을 1년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글로벌 ABC80’ 프로젝트의 성과로 △2027년 3월 인문융합대학원(특수대학원) 신설 △문과대학 내 연구소를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2개 연구원 10개 연구소 체제로 개편 △웹툰·웹소설 전문기업인 작가컴퍼니 등과 MOU 체결 △표준현장실습 협약 등을 맺어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 노력 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에는 ‘뉴미디어한국어문화전공’을, 대학원 철학과 내에는 ‘철학상담전공’을 신설했고, 인문융합대학원에는 ‘뉴미디어창작전공’, ‘아동문학창작전공’, ‘뮤지컬·드라마·희곡 창작전공’, ‘불교문화컨텐츠기획전공’ 등을 개설해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인문학 비전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펼쳐온 점 역시 지난 1년간의 실질적인 성과라고 설명했다.
여기다 올해 한 해 동국대 문과대학 재학생들의 대외적 성취 또한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신경림 유고시집을 출간한데 이어 1주기 추모문학제를 하는 모습. 앞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는 도종환 시인.
또 제68회 전국역사학대회 학부생 역사콘텐츠 경연대회 최우수상 수상(사학과 송채연·신경민)과 엔리즈 2025 대학생 웹소설 공모전 당선(사학과 최정환),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중어중문학과 한준희), 관세사 시험 합격(중어중문학과 남예지) 등의 성과도 이어졌다.
여기다 박천휴 작가의 토니상 수상을 망라해 학부 졸업생과 대학원생 역시 이상문학상(예소연 작가), 신동엽문학상(한여진 시인), 유심문학상(강화길 작가·김상규 시인), 5·18문학상 본상(한정현 작가) 등 국내 주요 문학상을 연이어 수상, 강한 문학 전통을 다시금 증명했다.
아울러 동국대 문과대학 출신의 신진 연구자들 역시 최근 2년 동안(2024~2025) 광주광역시 소재 전남대(최진경 교수·한국고전문학)와 광주대(윤재민 교수·한국현대문학)를 위시로 강원대(임경준 교수·중국근세사), 전주대(유인혁 교수·한국현대문학), 충남대(함병호 교수·국어학), 경상국립대(양승목 교수·한문학) 등 주요 사립대와 지방 거점 국립대에 연이어 전임교수로 임용돼 그 학문적 역량을 확인시킨 바 있다.
이처럼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인해 ‘K 문학’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문학·역사·철학’을 새로운 ‘K 인문학’으로 설계하기 위한 동국대 문과대학의 변화는 위기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적극적인 시도로 ‘인문학의 미래적 비전’을 창출하려는 노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춘식 문과대학장은 이런 성과에 대해 “인문학의 위기와 침체 속에서 ‘문송하다’(문과라서 죄송하다)라는 말이 유행하는 최근의 상황을 스스로의 힘으로 돌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이라며, “2025년 한 해 동안의 성과는 한류와 인문학의 새로운 만남을 설계하고 인문학의 미래적 전망을 만들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