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 범인 검거율 ‘전국 최고’
매년 증가…전남경찰은 3위
입력 : 2020. 10. 15(목) 18:42
광주경찰의 범인 검거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제주을)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지방청별 검거율에 따르면 광주경찰청은 지난해 발생한 4만4274건 가운데 3만9518건을 검거, 89.3%의 검거율을 보였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더욱이 광주경찰은 지난 2017년 88.5%에서 2018년 89.1%, 지난해 89.3으로 연평균 0.5% 증감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국 18개 지방청 가운데 검거율이 증가한 곳은 광주청과 강원청 2곳뿐이었다

전남경찰은 지난해 발생한 5만2698건 가운데 4만6130건을 검거, 87.5%의 검거율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87.6%에서 2018년 88.5%로 1% 가까이 늘었으나, 지난해 87.5%로 다시 하락했다. 전남경찰의 검거율은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전남경찰을 비롯해 16개 지방청은 전년도와 비교해 검거율이 낮아졌다.

세종청의 경우 지난해 검거율은 71.3%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와 함께 지방청 검거율은 발생 건수 및 경찰관당 담당 사건이 많고 적고는 큰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영훈 의원은 “전국 지방경찰청들의 평균 검거율이 매년 감소해 2019년에는 검거율이 83.3%다. 즉 현재 100명이 사건이 발생하면 16~17건은 범인이 잡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 의원은 “최근 추적·검거가 어려운 지능범죄 발생도 증가하고, 범죄 유형별로 다를 수밖에 없는 검거율을 통합적으로 단순 비교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하나의 지표로 삼아,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경찰청에서 자체적으로 검거율 제고 방안을 수립·시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귀한 기자 pressgh@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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