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고 청룡기 결승전, 우천 중단
11일 오후 1시 2회초 1·2루 상황 재개
입력 : 2020. 08. 10(월) 17:28
제75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 진출한 동성고 야구부.
광주동성고와 장충고의 청룡기 결승전이 폭우로 중단됐다.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광주동성고와 장충고의 제75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결승전이 진행되던 중 폭우로 서스펜디드 경기(일시중단 경기)가 결정됐다.

이에 따라 결승전은 11일 오후 1시에 똑같은 상황으로 재개된다.

이날 동성고는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몸에 맞는 볼로 출루에 성공한 김도형은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후 1사 2루 상황에서 ‘주장’ 이준범이 상대 투수의 초구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그의 고등학교 입학 이후 첫 홈런이었다.

그러나 믿었던 마운드가 흔들렸다.

선발투수로 나선 박대명은 상대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데 이어 사사구와 안타를 내주며 만루가 됐다. 이후 희생플라이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채웠다. 그러나 재차 사사구를 범하자 조기 강판 됐다. 이후 한범수가 마운드에 올랐으나 스퀴즈 번트와 연속 실책으로 점수는 순식간에 2-6이 됐다.

동성고는 2회초 김성도의 2루타와 김시앙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번 서스펜디드 결정은 동성고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구 수 제한(61~75개 투구 시 이틀 휴식)으로 결승전에 나설 수 없었던 장충고 4강전 승리투수 박태강과 선발 박정민의 투입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반면 동성고 에이스 김영현은 4강전에서 101개의 공을 던져 투입할 수 없다. 다른 대체 자원이 있지만 장충고에 비해 열세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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