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결승 투런포 대폭발’ KIA, 준PO 직행
시즌 최종전 LG에 4-2 승리…2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
김도영 45호포·통산 100홈런…양현종 5이닝 1실점
입력 : 2026. 10. 12(월)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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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KIA타이거즈 김도영이 8회말 결승 투런포를 터트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KIA타이거즈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전상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KIA타이거즈
KIA타이거즈가 정규시즌 마지막 승부에서 웃으며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슈퍼스타’ 김도영은 시즌 45호 결승 투런포를 터뜨리며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KIA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시즌 79승 2무 63패 승률 0.556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3위를 확정했다. 전날 롯데 자이언츠에 0-4로 패하며 3위 확정을 미뤘던 KIA는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자력으로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결정지었다.

2024시즌 통합우승 이후 2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복귀한 KIA는 LG와 두산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툰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김도영이 있었다. 김도영은 2-2로 팽팽하게 맞선 8회말 결승 투런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시즌 45번째 아치를 그린 김도영은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선 동시에 개인 통산 100홈런 고지까지 밟았다.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 양현종의 역투도 빛났다. 양현종은 5이닝 동안 67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LG 타선을 묶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5㎞를 기록했다.

KIA는 경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재현이 상대 2구째 시속 118㎞ 커브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2회초 양현종이 박동원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양현종은 안정감을 되찾았다. 3회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데 이어 4회초에도 볼넷 하나만 내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KIA는 4회말 다시 앞서 나갔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카스트로가 중전 안타를 때려 기회를 연결했다. 나성범의 뜬공 이후 김선빈이 기습 번트 안타를 성공시키는 사이 김도영이 홈을 밟아 2-1을 만들었다.

양현종은 5회초에도 박동원을 땅볼, 신민재를 헛스윙 삼진, 박해민을 땅볼로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하지만 6회초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양현종에 이어 등판한 조상우가 송찬의와 오스틴을 연속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문정빈에게 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승부가 2-2로 팽팽해진 가운데 KIA는 불펜진을 가동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7회초 마운드에 오른 성영탁은 구본혁과 박동원을 범타로 처리했고, 이어 등판한 곽도규가 신민재를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8회초에는 위기를 맞았다. 곽도규가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자 KIA는 전상현을 투입했다. 송찬의의 희생번트 시도 때 포수 김태군이 재빨리 2루로 송구해 선행 주자를 잡아냈고, 전상현은 오스틴을 병살타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위기를 넘긴 KIA는 8회말 마침내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박재현이 기습 번트 안타로 출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이 상대 투수의 3구째 시속 131㎞ 슬라이더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광주 홈팬들을 열광시킨 한 방이었다. 김도영의 시즌 45호 홈런이자 팀의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짓는 결승포였다. 특히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100홈런을 달성하며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4-2로 앞선 KIA는 9회초에도 전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전상현은 LG의 마지막 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두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KIA는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투타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144경기 대장정의 마침표를 승리로 찍었다. 특히 시즌 막판 치열한 3위 경쟁을 벌인 끝에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하면서 포스트시즌을 준비할 시간을 확보하게 됐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극적인 결승 투런 홈런을 때린 김도영과 20홈런-20도루 기록이 걸려 있는데도 기습번트로 출루해 기회를 만든 박재현, 4일 쉬고 등판했음에도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낸 양현종,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2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낸 전상현까지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너무나도 수고 많았다”고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이어 “144경기의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해준 모든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 묵묵히 선수들을 지도한 코칭스태프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프런트에도 감사하다”며 “마지막 경기까지 매진을 기록하며 함께해준 팬 여러분께도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승리는 오늘로 만족하고, 내일부터는 준플레이오프만 생각하겠다”며 가을야구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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