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리뷰] 다시 돌아온 ‘노벨문학상’ 시즌
한글날 앞날 8일 오후 8시 발표 예정
中 찬쉐·日 무라카미 하루키 등 유력
올해 수상자 여부에 문단 관심 고조
中 찬쉐·日 무라카미 하루키 등 유력
올해 수상자 여부에 문단 관심 고조
입력 : 2026. 10. 05(월) 17:34
본문 음성 듣기
가가
광주특별시 북구 중흥동 광신맨션 옆 한강의 북카페 부지는 북카페 공간으로 급부상했으나 현재는 그 어떤 표식도 없이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어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곳이 맞냐'는 의구심이 들 정도가 되고 있다. 사진은 한강의 북카페 부지로 거론됐던 중흥동 광신맨션 옆 공터.
10월초만 되면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누가 될 것인가’ 전세계 문학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우리는 정확히 2년 전 이맘때 전국민을 전율에 들게 하던 사건이 하나 있었다. 전남 신안 출생 김대중 전 대통령(1924~2009)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제외하면 변변한 노벨상 수상 하나 없는 것이 우리의 처지였다. 이웃나라인 중국이나 일본은 손에 셀수 없을 정도로 혹은 간간히 잊힐만 하면 노벨상 수상자가 배출됐다.
그래서 그들이 우리의 부러움을 사곤 했다. 동방의 작은 나라, 지질이도 가난한 코리아는 ‘언제 제대로 된 노벨상을 받아볼 것인가’ 하고 자책하며 힘없는 나라를 원망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노벨상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상 중에 최고의 권위로 인정받기에 지구상 존재하는 나라치고 이 상을 희망하지 않는 나라는 없었다.
우리에게 노벨상은 한없이 부러운 상이 됐으나 그와 반대로 '가난한 나라에는 이 상이 주어지지 않나 보다' 하고 미리 좌절부터 해야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DJ)이 노벨평화상을 받은 것이 지난 2000년이었다.
그로부터 2024년 소설가 한강이 ‘소년이 온다’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우리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기까지 꼬박 52년이 걸렸고, 순수학문 영역의 노벨상을 수상하기까지는 78년이 소요됐다. 노벨평화상 수상으로부터는 24년이 걸렸다. 노벨문학상 수상은 우리에게 오랜 시간 동안 갈구해온 노벨상에 대한 갈증을 단박에 해소해 줬다.
더욱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은 광주 북구 중흥동에서 출생해 광주효동초등학교를 다녔다. 그의 아버지는 장흥 출생 원로 소설가 한승원씨다. 한승원씨는 소설가단의 원로가 됐지만 여전히 고향 장흥에 머물며 창작생활을 지속해가고 있다. 그래서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전남·광주민들의 자긍심을 한껏 고양시켜줬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다만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소년이 온다’의 주무대인 5·18의 광주 사적지를 빼면, 광주에서 한강을 기념하고 그를 추억하며 머무를 공간은 부재하다. 당사자와 그의 가족이 기념공간 조성이나 사업 같은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치게 되면서 좌초됐다는 정도만 알고 있을 뿐이다. 광주특별시 북구 중흥동 소재 그가 머물렀던 주택 인근에 북카페를 조성하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한강씨를 기억할 공간은 미완으로 남아 있다.
그러다보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도시임에도 타지인들에게 안내할 곳이 마땅하지 않게 됐다. 그래서 딱히 한강씨의 고향이 광주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것 자체부터 말문이 막힌다. 광주는 전국에서 부러워할만한 프로필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를 살려내지 못해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효과가 극대화되지 못했다. 이뿐이 아니다. ‘광주 노벨문학상 수상자 배출’은 이미 시들해진지 오래된 듯하다. 왜 이렇게 됐을까. 이런 프로필을 움켜쥐어서 광주 것으로 엮어내지 못하는 행정력이 대단히 아쉽다.
어느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지 2년이 됐고, 또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한글날 앞날인 오는 8일 오후 8시에 예정돼 있다. 올해 수상 후보군에는 김혜순 시인이 한때 언급되기도 했다. 현재 유력후보군으로 배당률이 높은 작가로는 중국 아방가르드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꿈과 불안, 무의식이 뒤섞인 초현실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중국의 카프카'로 불리는 찬쉐와 프란츠 카프카 문학상 및 안데르센 문학상 등을 수상한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가 꼽힌다. 찬쉐는 10대1(9.1%), 무라카미 하루키는 14대1(6.7%)로 각각 1,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는 헝가리 작가 크러스호르커이 라슬로가 수상했다. 올해 다시 아시아 작가가 수상하면 그것 또한 영광이 아닐 수 없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은 누가 영예를 차지할까. 점점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숨 막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그래서 그들이 우리의 부러움을 사곤 했다. 동방의 작은 나라, 지질이도 가난한 코리아는 ‘언제 제대로 된 노벨상을 받아볼 것인가’ 하고 자책하며 힘없는 나라를 원망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노벨상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상 중에 최고의 권위로 인정받기에 지구상 존재하는 나라치고 이 상을 희망하지 않는 나라는 없었다.
우리에게 노벨상은 한없이 부러운 상이 됐으나 그와 반대로 '가난한 나라에는 이 상이 주어지지 않나 보다' 하고 미리 좌절부터 해야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DJ)이 노벨평화상을 받은 것이 지난 2000년이었다.
그로부터 2024년 소설가 한강이 ‘소년이 온다’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우리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기까지 꼬박 52년이 걸렸고, 순수학문 영역의 노벨상을 수상하기까지는 78년이 소요됐다. 노벨평화상 수상으로부터는 24년이 걸렸다. 노벨문학상 수상은 우리에게 오랜 시간 동안 갈구해온 노벨상에 대한 갈증을 단박에 해소해 줬다.
더욱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은 광주 북구 중흥동에서 출생해 광주효동초등학교를 다녔다. 그의 아버지는 장흥 출생 원로 소설가 한승원씨다. 한승원씨는 소설가단의 원로가 됐지만 여전히 고향 장흥에 머물며 창작생활을 지속해가고 있다. 그래서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전남·광주민들의 자긍심을 한껏 고양시켜줬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다만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소년이 온다’의 주무대인 5·18의 광주 사적지를 빼면, 광주에서 한강을 기념하고 그를 추억하며 머무를 공간은 부재하다. 당사자와 그의 가족이 기념공간 조성이나 사업 같은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치게 되면서 좌초됐다는 정도만 알고 있을 뿐이다. 광주특별시 북구 중흥동 소재 그가 머물렀던 주택 인근에 북카페를 조성하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한강씨를 기억할 공간은 미완으로 남아 있다.
그러다보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도시임에도 타지인들에게 안내할 곳이 마땅하지 않게 됐다. 그래서 딱히 한강씨의 고향이 광주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것 자체부터 말문이 막힌다. 광주는 전국에서 부러워할만한 프로필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를 살려내지 못해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효과가 극대화되지 못했다. 이뿐이 아니다. ‘광주 노벨문학상 수상자 배출’은 이미 시들해진지 오래된 듯하다. 왜 이렇게 됐을까. 이런 프로필을 움켜쥐어서 광주 것으로 엮어내지 못하는 행정력이 대단히 아쉽다.
어느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지 2년이 됐고, 또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한글날 앞날인 오는 8일 오후 8시에 예정돼 있다. 올해 수상 후보군에는 김혜순 시인이 한때 언급되기도 했다. 현재 유력후보군으로 배당률이 높은 작가로는 중국 아방가르드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꿈과 불안, 무의식이 뒤섞인 초현실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중국의 카프카'로 불리는 찬쉐와 프란츠 카프카 문학상 및 안데르센 문학상 등을 수상한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가 꼽힌다. 찬쉐는 10대1(9.1%), 무라카미 하루키는 14대1(6.7%)로 각각 1,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는 헝가리 작가 크러스호르커이 라슬로가 수상했다. 올해 다시 아시아 작가가 수상하면 그것 또한 영광이 아닐 수 없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은 누가 영예를 차지할까. 점점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숨 막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