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장로가 거대한 공연장으로…세계 버스커 ‘음악 대결’
'제5회 광주버스킹월드컵' 10월 7~11일 충장로 일원
5개국 8개팀 경합…스트릿댄스·먹거리·스탬프투어도
5개국 8개팀 경합…스트릿댄스·먹거리·스탬프투어도
입력 : 2026. 09. 30(수)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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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광주버스킹월드컵 수상자 크랙샷의 무대 모습. 사진 제공=광주특별시동구문화관광재단

제4회 광주버스킹월드컵 시민심사위원들이 버스킹월드챔피언을 선정하기 위해 무대를 감상하며 심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광주특별시동구문화관광재단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와 광주특별시동구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5·18민주광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 충장로 일원에서 ‘제5회 광주버스킹월드컵’을 갖는다.
올해 광주버스킹월드컵에는 56개국 535팀, 1549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제4회 대회보다 참가국은 14개국, 참가팀은 42개 팀 늘어나며 국제 음악축제로 규모와 위상을 키웠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팀은 대한민국, 멕시코, 일본, 프랑스, 호주 등 5개국 8개 팀이다.
국내에서는 부에나모멘또, Hoombamba(유하은), 콤아겐즈, 슬로우진이 출전한다. 해외에서는 멕시코 BuenRostro, 일본 sucola, 프랑스 Valerie Ekoume, 호주 SAIJE가 광주를 찾아 세계 거리음악가들과 경쟁한다.
본선 8강은 10월 10일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며, 최종 결선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올해 대회는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정체성인 ‘추억’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본선 진출팀들은 경연곡 가운데 최소 한 곡을 자신의 추억이 담긴 노래로 선정해 각자의 음악적 색깔로 재해석한다. 세계 각국의 뮤지션들이 자신만의 음악으로 ‘추억’을 표현하며 충장축제와 버스킹월드컵의 연결고리를 강화한다.
최종 수상자는 전문 심사위원 평가 70%와 시민 심사위원 평가 30%를 합산해 결정된다.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시민심사위원 30명이 전문 심사위원과 함께 심사에 참여한다.
올해 광주버스킹월드컵은 경연을 넘어 충장로 전체를 하나의 거리공연장으로 확장한다. 축제 기간 5·18민주광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하늘마당, 충장로우체국 등 충장로 일대 곳곳에서 ‘버스킹 프린지’가 펼쳐진다.
재즈, 록, 포크, 인디팝, 클래식, EDM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비롯해 마술, 마임, 서커스, 저글링 등 넌버벌 공연도 만날 수 있다.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참여하는 외국인 버스킹과 스트릿댄스가 마련돼 도심 속 음악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날짜별로는 7일 테타너스 초청공연과 버스킹 프린지를 시작으로 8일 외국인 버스킹, 9일 스트릿댄스, 10일 버스킹월드컵 본선 8강, 11일 결선과 시상식 및 초청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11일 결선 무대에는 ‘포장마차’, ‘취하고 싶다’ 등으로 사랑받은 감성 발라더 황인욱과 제4회 광주버스킹월드컵 수상팀인 록밴드 크랙샷이 초청돼 대회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관람객들이 공연과 먹거리를 함께 즐기며 축제 현장에 머무를 수 있도록 5·18민주광장에는 푸드트럭이, ACC 하늘마당에는 지역 베이커리와 카페 등이 참여하는 맛집 팝업이 각각 준비될 예정이다.
이외에 축제장에서 충장로 골목으로 발걸음을 이을 ‘버스킹 스탬프투어’가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5·18민주광장과 ACC 하늘마당에서 공연을 즐긴 뒤 예술의거리 은암미술관, K-POP스타거리, 충장로우체국, 시소충장 등 충장로 곳곳을 찾아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공연 관람을 도심 관광과 연결해 충장로 곳곳에 머무르고 걷는 경험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임택 동구청장은 “광주버스킹월드컵은 해를 더해가며 세계 각국의 뮤지션들이 폭넓게 참여하는 글로벌 음악축제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는 경연을 넘어 거리공연과 미식, 충장로의 다양한 공간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시민과 관광객들이 광주에서 음악과 함께 특별한 가을의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