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통합돌봄과’ 신설…맞춤형 복지 본격화
찾아가는 서비스 확대…지역 중심 돌봄체계 완성
의료·요양·복지 일괄 지원…"삶·일상 중심 서비스"
입력 : 2026. 08. 27(목)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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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식사 준비가 어려운 어르신을 대상으로 기초 영양평가 실시 후 영양도시락을 제공하고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맞춤형 영양지원’ 모습.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청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영광형 의료·요양 통합돌봄 제도의 시행을 앞두고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이 통합돌봄 전담부서를 신설해 아프거나 거동이 불편하더라도 살던 곳에서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는 복지 행정을 강화한다.

27일 영광군에 따르면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통합돌봄과’를 신설했다. 군이 전담부서를 신설한 배경에는 전국적인 고령화 흐름 속에서 농촌 지역의 돌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현상과 맞물려 있다.

특히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농촌 지역 현장에서는 퇴원 이후의 식사 관리, 투약 지원, 이동 보조 등 병원 치료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일상 속 돌봄 공백이 가중돼 왔다.

군은 이러한 문제를 행정이 직접 해결하고자 2023년부터 T/F팀을 구성·운영해 돌봄 안전망을 다져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정부가 ‘지역사회 통합돌봄 기본계획’을 통해 시설·병원 중심에서 재가 중심의 의료·요양·주거·복지 통합 지원으로의 전환을 추진함에 따라, 군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통합돌봄을 지속 가능한 제도로 안착시켰다.

군은 정부 정책을 현장에서 선제적으로 구현해 온 시범적 지자체로 꼽힌다. 일찍이 ‘주민을 찾아가는 행정’, ‘사람 중심 돌봄체계 전환’ 등을 화두로 내걸고 돌봄 행정 가동을 본격화했다.

담당 공무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건강 상태와 생활환경을 파악하고, 대상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연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기존 국가 돌봄서비스에 영광형 지역특화 돌봄서비스를 추가해 하나의 일관된 체계를 구축하고 가족돌봄 부담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실제로 군은 혼자 식사 준비가 어려운 어르신을 대상으로 기초 영양평가 실시 후 영양도시락을 제공하고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맞춤형 영양지원’, 장기요양 등급 대기자와 퇴원자를 위해 공백기를 지원하는 ‘방문의료·병원동행 서비스’, 우울증 대상자에게 농촌 자원을 활용해 예방적 돌봄을 제공하는 ‘돌봄 치유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또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정기적으로 가정을 찾는 재택의료센터 운영을 통해 의료와 복지, 일상을 하나로 연결했다.

이는 정부가 강조하는 ‘의료-요양-복지 연계’의 지역 실현 모델로, 병원 퇴원 이후의 재가 복귀부터 일상생활 유지까지 돌봄의 연속성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체계다.

여기에 읍·면 중심의 통합지원회의를 월 2회 개최해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하고, 보건소, 복지기관, 자원봉사단체 등 민간 자원을 연결하는 협력 체계를 완성했다. 행정이 모든 것을 제공하는 방식이 아닌 공공·민간자원을 촘촘하게 연결하고 주민에게 필요한 돌봄을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영광군은 2023년과 2024년 보건복지부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우수사례’ 성과대회 수상에 이어 2025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

이번 통합돌봄과 신설로 군은 그간 다져온 기반과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구심점을 내세워, 고령자·장애인 재가 돌봄 행정을 펼칠 방침이다. 병원 중심에서 지역사회·재가 중심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정부 정책 방향 속에서, 군 통합돌봄과는 그 현장 실행체계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광군 관계자는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서비스를 찾아 헤매지 않도록 먼저 찾아가고, 의료와 복지의 경계를 넘어 필요한 서비스를 한 번에 연결하며, 무엇보다 한 사람의 삶과 일상을 중심에 두는 것이 영광형 통합돌봄의 방향이다”며 “익숙한 이웃과 집에서 존엄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광=정규팔 기자 ykjgp9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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