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이퐁의 풍경과 기억…붓끝으로 되살리다
광주전업미술가협회 초대전 31일부터 남평갤러리
현지 다녀온 회원 19명 출품…회화·스케치·초상 등
"관람객들 작품 보면서 무더위 달래는 등 힐링되길"
입력 : 2026. 07. 30(목)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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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작 ‘깟바섬 란하베이’
이순행 작 ‘하롱베이에서’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광주시지회(회장 김영화·이하 광주전업미술가협회)의 나주 남평 소재 복합문화공간 남평507 내 남평갤러리 초대전이 31일부터 오는 8월 24일까지 ‘꽃-여름’이라는 타이틀로 열린다.

이번 초대전은 광주전업미술가협회가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베트남 현지에서 열린 ‘광주·베트남 하이퐁 국제 현대미술 교류전’의 후속 전시로 마련된 자리다.

결과 보고전으로 이해하면 될 이번 전시는 교류전 때 현지를 다녀온 19명이 중심이 돼 스케치와 회화 작품, 더 나아가 하이퐁 작가들이 그려진 각자의 얼굴 초상 드로잉 작품 등에 이르기까지 망라됐다. 총 출품작은 60여점.

타이틀인 ‘꽃-여름’은 생물적 개념 뿐만 아니라 지금 각박한 현재를 살아가면서도 붓을 놓지 않고 전업예술가로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는 현시점의 삶 그 자체가 꽃이자 가장 열정적인 일상을 살아가는 지점으로의 여름을 지칭한다.

방개양 작 ‘갓바로의 귀향’
김연화 작 ‘컬러심포니’
회원들은 지난 베트남 현지에서 체감온도 40도를 넘나드는 불가마 속 드로잉과 스케치 활동을 펼쳤다. 동남아가 뜨겁다고는 했는데 바깥 온도가 마치 사우나에 와 있는 듯한 찜통더위에 시달렸다. 그렇지만 작가들은 하이퐁 해변을 찾아 두시간여 거뜬히 스케치 작업을 펼쳤다. 대다수 그곳의 체취와 기억이 묻어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참여작가들은 김영화 회장이 ‘사랑여행’, ‘깟바섬 란하베이’, ‘꿈 희망여행’, ‘봄 나들이’ 등 4점을 출품한 것처럼 각각 3∼7점 안팎의 작품을 출품한다.

출품작가로는 강남구 김연화 김영란 김인수 박제인 박정일 방개양 이선하 이순행 이영범 이창훈 정예금 조양희 차향기 최수미 최재영 추순정씨 등 19명이다.

박정일 작 ‘베트남-바리아붕타우’
최재영 작 ‘Fantasy-45’
김영화 회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날로 창작환경은 어려워지는 데도 불구하고 회원들이 현지에서 스케치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한달여만에 전시 자리를 갖게 됐다. 다시 광주로 돌아와 분주한 일상들을 살고 있지만 교류전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상기해보자는 자리다. 회원들이 베트남 여정에서 어떠한 생각들을 가지고 스케치에 임했는가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미술단체 환경 또한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음에도 회원들이 조금씩 이런 현실들을 이해하고 동참해준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면서 무더위를 달래는 등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전경
개막식은 31일 오후 4시.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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