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에도 ‘찜통더위’…전남·광주 낮 기온 38도
티베트·북태평양고기압 영향…열대야도 지속
입력 : 2026. 07. 30(목)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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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예상 최고·최저 기온. 이미지제공=광주지방기상청
우리나라 상공 고기압 영향 분석자료. 이미지제공=광주지방기상청


8월 초에도 전남·광주 지역에 낮 최고기온이 38도에 육박하는 극심한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3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남·광주 지역은 오는 8월 9일까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겠다.

이 기간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로 평년(23~25도)과 비슷하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32~38도로 평년(29~33도)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적으로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아침 최저기온이 21~27도, 낮 최고기온은 31~38도를 기록하겠다. 3일부터 9일까지도 아침 기온은 24~26도, 낮 기온은 34~38도에 달하겠다.

특히 8월 첫째 주 중·후반에는 제13호 태풍 ‘돌핀(Dolphin)’의 발달과 이동 경로에 따라 동풍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태백산맥을 넘은 공기가 서쪽 지역에서 더욱 뜨거워지는 ‘푄 현상’으로, 전남·광주를 비롯한 서쪽 지역의 기온이 예보보다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 돌핀은 괌 동쪽 약 2280㎞ 해상에서 시속 21㎞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2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53m로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진로에 따라 국내 기온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현재 전남·광주 전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광주와 전남 해안 지역에는 열대야 특보도 내려진 상태다.

전남·광주의 폭염은 지난 7월 17일부터 이날까지 14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열대야는 여수가 지난 7월 11일부터 19일째 지속돼 올해 지역 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장 더운 오후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며 그늘이나 냉방이 가능한 실내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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