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삼호, 차세대 선박 시장 공략 속도낸다
첫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인도…올해 수주목표 83.2% 달성
입력 : 2026. 07. 27(월)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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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머스크호
HD현대삼호가 회사 창사 이후 처음으로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을 인도하며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삼호는 최근 덴마크 선사 머스크(MAERSK)에 9만3000㎥급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제인 머스크(JANE MAERSK)호’를 인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선박은 HD현대삼호가 건조한 첫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으로, 머스크가 발주한 총 10척의 시리즈 선박 가운데 첫 번째 호선이다. 길이 221m, 너비 36.5m, 높이 23.6m 규모로 액화암모니아와 액화석유가스(LPG)를 모두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후속 선박은 오는 2028년 9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암모니아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LPG보다 비중이 높고 부식성과 독성이 강해 선박 건조 기술의 난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는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선체 안전성과 화물 처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암모니아 적재 조건에서만 작동하는 ‘고액위 경보(High Level Alarm)’ 시스템을 적용해 운항자의 조작 부담을 줄이고 화물 적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최소화했다.

한편 HD현대삼호의 수주 실적은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기준 HD현대삼호의 올해 선박 수주 실적은 모두 30척, 40억8000만달러로 올해 수주 목표인 49억달러의 83.2%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탱커 5척,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11척, LNG운반선 5척,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9척을 수주했다. 특히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의 수주 잔량은 22척, 25억5000만달러에 달해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HD현대삼호 관계자는 “첫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인도를 계기로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주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영암=한창국 기자 hck134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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