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아동 4년 새 6만명 감소…달라진 양육환경
[호남데이터청 '아동가구 양육환경 변화상']
광주 '맞벌이·사교육'·전남 '다문화·다자녀' 특성 뚜렷
아동 감소세 속 지역별 여건 차이…맞춤형 정책 필요
광주 '맞벌이·사교육'·전남 '다문화·다자녀' 특성 뚜렷
아동 감소세 속 지역별 여건 차이…맞춤형 정책 필요
입력 : 2026. 07. 09(목)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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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제주지역 아동가구 양육환경 변화상’ 인포그래픽
저출생으로 광주와 전남의 아동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이를 키우는 환경은 지역별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맞벌이와 아파트, 사교육 중심의 도시형 양육환경이 강화된 반면, 전남은 다문화·다자녀 가구 비중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농어촌 중심의 가족 구조가 뚜렷해졌다. 같은 저출생 시대를 겪고 있지만 지역마다 양육 여건이 달라지면서 획일적인 출산·양육 정책보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9일 국가데이터처 호남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아동가구 양육환경 변화상’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광주의 아동 인구는 21만명으로 2020년보다 3만명 감소했고, 전남은 25만7000명에서 22만5000명으로 3만2000명 줄었다.
아동 인구 비율도 광주는 16.3%에서 14.6%로, 전남은 14.4%에서 12.7%로 각각 하락했다. 아동가구 역시 광주는 14만7000가구에서 13만2000가구로, 전남은 14만9000가구에서 13만7000가구로 감소하며 저출생과 인구 감소 흐름이 지속됐다.
하지만 아이가 줄어드는 것과 달리 양육환경은 획일화되지 않은 양상을 보였다. 가족 형태와 경제활동, 주거, 교육 여건이 지역별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광주와 전남의 차별화된 양육환경이 뚜렷해지고 있는 셈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남의 다문화가구 증가다. 전남의 다문화가구 아동 비율은 7.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광주도 4.0%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전남은 아동이 2명 이상인 가구 비율도 51.4%로 호남·제주지역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전국 평균(46.4%)을 웃돌았다. 평균 아동 수도 1.63명으로 광주(1.58명)보다 많아 다자녀 가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육 형태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광주는 양부모가 함께 양육하는 아동 비율이 87.6%로 호남권에서 가장 높았고, 전남은 한부모 가정 가운데 아버지가 자녀를 양육하는 비율이 38.4%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부모 미양육 아동 비율 역시 전남이 전국 평균보다 높아 다양한 가족 형태를 고려한 돌봄 지원 필요성을 보여줬다.
경제활동과 주거환경에서는 광주의 도시형 특성이 두드러졌다. 광주의 양부모가구 맞벌이 비율은 76.2%로 호남·제주지역에서 가장 높았고 전국 평균(74.6%)도 웃돌았다. 반면 전남은 71.5%로 가장 낮았으며 외벌이 비율은 26.1%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광주의 아동가구 주택 소유율은 73.1%로 가장 높았고, 아파트 거주 비율도 86.8%에 달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교육 분야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이어졌다. 광주는 초·중·고등학교 모두 호남·제주지역에서 사교육 참여율이 가장 높았으며, 참여 학생 기준 고등학생 월평균 사교육비는 65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남은 다문화·다자녀 가구 비중이 높은 만큼 교육 경쟁보다 돌봄과 생활 지원 수요가 상대적으로 큰 지역적 특성이 나타났다.
육아휴직의 경우 0~8세 자녀를 둔 상시근로자 가운데 어머니의 육아휴직 비율은 광주가 19.1%, 전남이 20.0%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부모 모두 자녀가 두 살 이후부터는 육아휴직 이용률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육아휴직 이용도 꾸준히 늘고 있다. 0~8세 자녀 1명을 둔 상시근로자를 기준으로 2024년 아버지의 육아휴직 비율은 광주 4.7%, 전남 5.3%로 2020년보다 각각 2.1%p와 2.8%p 상승했다.
호남지방데이터청 관계자는 “이번 통계는 저출생에 따른 아동 감소뿐 아니라 지역별 가족 구조와 양육환경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라며 “또 광주와 전남이 서로 다른 양육 특성을 보이는 만큼 지역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돌봄·양육 정책을 마련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광주는 맞벌이와 아파트, 사교육 중심의 도시형 양육환경이 강화된 반면, 전남은 다문화·다자녀 가구 비중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농어촌 중심의 가족 구조가 뚜렷해졌다. 같은 저출생 시대를 겪고 있지만 지역마다 양육 여건이 달라지면서 획일적인 출산·양육 정책보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9일 국가데이터처 호남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아동가구 양육환경 변화상’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광주의 아동 인구는 21만명으로 2020년보다 3만명 감소했고, 전남은 25만7000명에서 22만5000명으로 3만2000명 줄었다.
아동 인구 비율도 광주는 16.3%에서 14.6%로, 전남은 14.4%에서 12.7%로 각각 하락했다. 아동가구 역시 광주는 14만7000가구에서 13만2000가구로, 전남은 14만9000가구에서 13만7000가구로 감소하며 저출생과 인구 감소 흐름이 지속됐다.
하지만 아이가 줄어드는 것과 달리 양육환경은 획일화되지 않은 양상을 보였다. 가족 형태와 경제활동, 주거, 교육 여건이 지역별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광주와 전남의 차별화된 양육환경이 뚜렷해지고 있는 셈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남의 다문화가구 증가다. 전남의 다문화가구 아동 비율은 7.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광주도 4.0%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전남은 아동이 2명 이상인 가구 비율도 51.4%로 호남·제주지역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전국 평균(46.4%)을 웃돌았다. 평균 아동 수도 1.63명으로 광주(1.58명)보다 많아 다자녀 가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육 형태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광주는 양부모가 함께 양육하는 아동 비율이 87.6%로 호남권에서 가장 높았고, 전남은 한부모 가정 가운데 아버지가 자녀를 양육하는 비율이 38.4%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부모 미양육 아동 비율 역시 전남이 전국 평균보다 높아 다양한 가족 형태를 고려한 돌봄 지원 필요성을 보여줬다.
경제활동과 주거환경에서는 광주의 도시형 특성이 두드러졌다. 광주의 양부모가구 맞벌이 비율은 76.2%로 호남·제주지역에서 가장 높았고 전국 평균(74.6%)도 웃돌았다. 반면 전남은 71.5%로 가장 낮았으며 외벌이 비율은 26.1%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광주의 아동가구 주택 소유율은 73.1%로 가장 높았고, 아파트 거주 비율도 86.8%에 달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교육 분야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이어졌다. 광주는 초·중·고등학교 모두 호남·제주지역에서 사교육 참여율이 가장 높았으며, 참여 학생 기준 고등학생 월평균 사교육비는 65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남은 다문화·다자녀 가구 비중이 높은 만큼 교육 경쟁보다 돌봄과 생활 지원 수요가 상대적으로 큰 지역적 특성이 나타났다.
육아휴직의 경우 0~8세 자녀를 둔 상시근로자 가운데 어머니의 육아휴직 비율은 광주가 19.1%, 전남이 20.0%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부모 모두 자녀가 두 살 이후부터는 육아휴직 이용률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육아휴직 이용도 꾸준히 늘고 있다. 0~8세 자녀 1명을 둔 상시근로자를 기준으로 2024년 아버지의 육아휴직 비율은 광주 4.7%, 전남 5.3%로 2020년보다 각각 2.1%p와 2.8%p 상승했다.
호남지방데이터청 관계자는 “이번 통계는 저출생에 따른 아동 감소뿐 아니라 지역별 가족 구조와 양육환경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라며 “또 광주와 전남이 서로 다른 양육 특성을 보이는 만큼 지역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돌봄·양육 정책을 마련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