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비 마친 광주FC, 후반기 첫 경기서 승리 쏜다
5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서 울산과 맞대결
전력 보강 앞둔 마지막 시험대…울산 상대 홈 강세 주목
전력 보강 앞둔 마지막 시험대…울산 상대 홈 강세 주목
입력 : 2026. 07. 02(목) 18:13
본문 음성 듣기
가가
후반기 돌입 전 월드컵 휴식기 기간 전술 훈련을 하고 있는 광주FC 선수단의 모습. 사진제공=광주FC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선수단. 사진제공=광주FC
광주는 오는 5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16라운드 홈경기에서 울산HDFC와 맞붙는다. 이번 경기는 월드컵 휴식기 이후 처음 치르는 공식전이자 후반기 순위 경쟁의 출발점이다. 특히 새 영입 선수 등록 전 기존 전력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여서 현재 선수단의 경쟁력을 확인할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앞서 광주는 전반기를 1승 4무 10패(승점 7)로 마쳤다. 12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한 자릿수 승점에 머물며 최하위에 처졌다. FIFA의 선수 영입금지 징계와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정상적인 선수단 운영이 어려웠다. 제한된 전력 속에서도 선수들은 매 경기 투혼을 발휘했지만, 선수층의 한계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월드컵 휴식기는 광주에 재정비의 시간이었다. 선수단은 체력 회복과 조직력 강화에 집중하며 후반기를 준비했고, 구단도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광주는 태운 반 흐룬스벤, 아이데일, 사이토스키, 주앙 페드로 등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했고, 장석환과 배진우 등 국내 자원도 품었다. 여기에 기존 영입 선수인 박원재, 오하종, 이윤성, 임승겸까지 더해 현재까지 총 10명의 신규 자원이 후반기 등록을 앞두고 있다. 부족했던 포지션을 고르게 보강하며 후반기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울산전은 추가 선수 등록이 가능한 9일 이전에 열려 새 얼굴들은 출전할 수 없다. 때문에 기존 선수단에게는 더욱 중요한 경기다. 새 선수들과의 치열한 주전 경쟁을 앞두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사실상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전반기 팀을 묵묵히 지탱했던 문민서와 안혁주, 김용혁, 공배현 등 젊은 선수들도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다. 이들은 어려운 팀 사정 속에서도 꾸준히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고, 후반기에도 주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이번 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상대 울산은 지난 시즌 부진을 딛고 리그 2위까지 올라선 우승 후보다. 골키퍼 조현우를 비롯해 김영권, 이동경, 말컹, 야고, 보야니치 등 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보유하며 공수의 균형을 갖춘 강팀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광주도 최근 맞대결에서는 자신감을 보여왔다. 최근 리그 맞대결 10경기에서 5승 1무 4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고, 코리아컵을 포함한 최근 홈 3경기에서도 2승 1무를 기록하며 울산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이어왔다.
이번 경기는 결과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전반기를 버텨낸 선수들이 후반기 경쟁력을 증명하는 무대이자, 새롭게 달라질 광주의 시작을 알리는 경기다.
광주가 휴식기 동안 가다듬은 조직력과 홈 강세를 앞세워 후반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광주는 오랜만에 홈팬들과 만나는 이번 경기에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7월 홈경기(16·17·20라운드) 동안 이어지는 여름 시즌 대표 이벤트로 운영돼 무더위 속에서도 시원한 축구 축제를 선사할 예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워터페스티벌 존’이다. E석과 응원석 일부를 대상으로 선수단 입장과 킥오프, 광주의 득점 순간, 하프타임 등 주요 장면마다 워터캐논을 가동한다. 팬들은 개인 물총을 활용해 응원에 참여할 수 있어 경기장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는 홈팬 선착순 3500명에게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증정해 무더위를 식힌다.
경기장 안팎에서는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동측 광장에서는 포토이즘과 라커룸 포토존, 푸드존, 팬 참여형 축구 게임이 운영된다. 남측 광장에서는 광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함께하는 플리마켓과 홍보부스, 문화공연 등이 펼쳐져 가족 단위 관람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그라운드에서는 의미 있는 행사도 이어진다. 경기 전에는 ‘원클럽맨’ 이민기의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전 기념식이 열리고, 하프타임에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환영식이 진행된다. 새 얼굴들이 팬들에게 첫인사를 전하며 후반기 선전을 다짐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워터파크 이용권과 호텔 숙박권, 리조트 이용권 등 다양한 좌석 경품과 온라인 이벤트도 준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광주FC 관계자는 “후반기 첫 홈경기는 선수단과 팬 모두에게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의미 있는 경기”라며 “7월 홈경기 동안 이어지는 워터페스티벌을 통해 경기력과 관람의 즐거움을 모두 만족시키는 광주FC만의 여름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