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포부] 임택 광주 동구청장
입력 : 2026. 07. 01(수)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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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택 광주 동구청장이 동구청 3층 상황실에서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광주특별시 동구청

임택 광주 동구청장이 “민선 9기 구정을 잘 이끌어 동구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구청장으로서의 책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 민선 9기 동구 구정을 맡게 됐는데, 소감은.
△ 지난 8년여간 동구 구정에 대해 주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신 점에 대해 감사하다.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거운데 마지막 4년의 구정을 잘 이끌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든다. 다른 측면에서는 저를 지지하지 않으신 주민들의 뜻을 잘 헤아려야 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이 모든 뜻을 잘 새겨 민선 9기 구정을 잘 이끌어 동구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구청장으로서의 책무라 생각한다.
- 지역민 다수의 선택을 받은 이유는 어떤 것인가.
△ 그동안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잘 극복했고, 긍정적인 변화와 성과들이 많았는데 그 모든 것을 인정받았다고 본다. 대표적으로 광주 5개 자치구 중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체류형 문화관광도시 인프라 구축, 인문도시 조성,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관련 신산업 육성, 삶 만족·행복 체감도 5개 자치구 1위 등이다. 동시에 앞으로 더 큰 변화와 더 나은 동구를 만들어 달라는 엄중한 명령을 내려주신 것이다. 매번 선거는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결국 주민들이 동구의 미래와 안정적인 발전으로 선택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반드시 그 선택에 결과로 보답하겠다.
- 민선 7·8기를 돌아보신다면, 가장 의미 있는 변화와 성과는?
△ 그동안 수많은 과정을 거쳐 왔지만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잘 극복해 왔고, 동구 역시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살고 싶은 도시로 ‘인구 증가’, 체류형 문화관광도시 인프라 구축, 사람 중심의 인문도시 조성, AI 헬스케어 관련 신산업 육성, 삶의 만족도와 행복 체감도 역시 광주 5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5가지 주요 성과를 꼽을 수 있다.
- 민선 8기의 냉철한 평가를 통한 정책의 승계나 과감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 민선 9기 동구는 지난 8년에 이은 단순한 연속의 4년이 아니다. 새로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대를 맞아 더 큰 도약을 시작하려고 한다. 통합은 의례적인 행정구역의 변화가 아니라 광주와 전남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다. 앞으로 동구는 ‘AI 중심의 경제도시 대전환’을 넘어 통합시대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 이와 함께 오래 전부터 주목해 온 AI 분야는 우리 청년들의 미래이자, 지역경제를 새롭게 부흥시킬 성장 동력이기 때문에 관련 사업에 대해서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렇기 때문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AI 중심 경제도시로의 대전환을 위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추진 방향성, 관련 사례 등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등 AI 혁신의 흐름 앞에서 주저하는 공직자가 아니라 데이터를 이해하고 기술을 활용해 주민이 체감하는 과감한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왼쪽)가 최근 금남로 차없는 거리에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특별시 동구청
- ‘AI 중심의 경제도시로의 대전환’이라는 구정 밑그림을 그렸는데.
△ 세 가지 실현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AI 헬스케어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갖추는 것이다. 지역 특성을 활용해 AI 창업실증밸리 조성과 올 하반기 완공을 앞둔 AI 헬스케어 동구타워 설립, 선교지구 일원에 광주 AI 노화산업 실증연구 지원센터 구축 등 미래 활력을 기대할 수 있는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 건강생활 실천 모델을 구축하고자 공공 보건복지 데이터 기반 ‘AI 돌봄테크 실증센터’를 내년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골목상권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마케팅·역량 강화 등 문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활성화 방안으로 하나는 로드샵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이 문화적 공간이라 생각되며, 두 번째는 상점가의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다. 상품의 질도 좋고 물건도 저렴한 가성비 제품을 고를 수 있고 상담 과정에서의 친절함과 매력적인 소비 경험으로 이어진다면 향후 충장로·금남로 상권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 예상된다. 인구 1만명당 차지하는 ‘사회적 경제’ 비중이 높아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 주민들이 만들어 갈 수 있는 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경력 단절 여성과 중장년층 일자리 등 이와 같은 일자리를 확대하는 것도 경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가는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 올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이나 사업이 있다면.
△ 주민들의 행복한 일상을 지키는 ‘스마트 안심 도시’를 구축하려고 한다. 일상 속 주민들의 불편함은 줄이고 만족감은 높이는 행복한 일상을 실현하고자, 가장 먼저 조직 개편을 통해 마을자치과에 민원 처리 업무를 전담하는 ‘생활민원소통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시범적으로 추진했던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 사업은 고향사랑기금을 매칭시켜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방치된 빈집을 생활정원과 텃밭, 동네 주차장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왼쪽 네번째)이 주민참여예산학교에 참석해 주민참여예산학교 신규위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특별시 동구청
- 충장로·금남로의 상권 회복, 원도심 기능 회복 계획은?
△ 원도심 기능 회복과 관련, 우선 원도심이라고 하는 문화적 공간으로서의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게 하는 것이 1차 적인 과제인데 향후 복합쇼핑몰이 곳곳에 들어서게 되는 부분까지 염두하면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4년간 충장로 상권에 부족했던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자 충장로 1~3가에 ‘홍콩 골목’을 조성했다. 올 하반기에도 홍콩 골목 확장을 위해 추가로 4개 점포를 입점시켜 다른 콘셉트 형태로 개장할 예정이다. 또 올 9월에 개관을 앞둔 ‘시소충장’과 현재 운영 중인 충장20, 도깨비 골목, 광주극장 등을 연계한 골목 여행 상권을 조성할 방침이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가운데)가 지난 6월13일 무등산 증심사지구 일원에서 열린 무등산인문축제 보이는라디오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사진제공=광주특별시 동구청
- ‘일상이 예술이 되는 문화관광 도시’를 만들기 위한 계획은?
△ 문화예술을 통해 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나아가 문화관광 정책을 통해 그 경험을 일사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체류형 문화관광도시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면, 민선 9기에는 주민들의 생활문화 예술활동을 지원해 ‘일상이 예술이 되는 문화관광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272억원이 투입되는 ‘남부권 광역관광 사업’을 연계해 무등산 일원을 예술과 체험, 야간관광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 관광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 시행 4년 차,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방안과 기금 활용 방안은?
△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사회 문제를 지역과 국민이 함께 해결하는 ‘새로운 지방재정 혁신 모델’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민선 9기에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국민이 가장 공감하고 참여하고 싶은 동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지원’, ‘천원식당’ 통합 돌봄 사업 등 시대적 가치와 연결된 신규 지정 기부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관계 인구 10만명 시대’를 핵심 전략으로 세워 기부자를 ‘동구의 또 다른 주민’으로 생각하고, 관계를 맺어나간다는 구상이다. 앞으로는 ‘사이버 구민증’ 개념의 신분증을 도입, 동구를 응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양한 혜택과 참여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검토 중이다.
- 이재명 정부와 시너지를 통한 지역의 도약이 필요한데, 어떤 구상을 갖고 있나.
△ 전남과 광주가 통합되면 많은 분들이 ‘광주가 사라지는 거 아니냐’는 우려를 많이 한다. 하지만 광주의 역사와 정체성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이 광주 동구다. 7월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민선 9기 동구가 출범했다. 그동안 닦아온 ‘인문도시’의 기틀 위에 문화와 AI 신산업이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미래를 그려나갈 계획이다. 핵심 비전이자 대표 공약이 바로 ‘AI 중심의 경제도시로의 대전환’이다. 이를 위해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 누구나 안심하는 생활안전도시, AI와 신산업 기반의 활력있는 미래산업 경제도시, 일상이 예술이 되는 문화관광 도시, 모두를 지키는 촘촘한 복지와 빈틈없는 평생돌봄도시, 지속가능한 미래,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친환경생태도시, 청년이 머무는 사람중심 인문자치도시 등 6대 분야 핵심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 후보가 민선 9기 청장에 당선된 후 지지자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 주민들께 한 말씀 해달라.
△ 전남광주통합특별시대, 함께 풀어야 할 난제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시·구·군이 협력하고 양보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가 왔다. 광주 동구 역시 민선 9기에는 더 많은 주민들이 ‘잘하고 있구나’ 그런 평가와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주민들의 목소리를 잘 듣고, 주민들과 더 가까이하고, 현장에서 함께하는 구청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