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혁신기업을 찾아서]토라(TORAH)
‘사람 살리는 AI’…조기 진단의 새 길 열다
흉부 X-ray 분석…폐질환·폐암 조기 발견 도전
CES 혁신상·전남대병원 실증 통해 기술력 입증
국내 임상·해외 협력 기반 글로벌시장 공략 나서
흉부 X-ray 분석…폐질환·폐암 조기 발견 도전
CES 혁신상·전남대병원 실증 통해 기술력 입증
국내 임상·해외 협력 기반 글로벌시장 공략 나서
입력 : 2026. 06. 18(목)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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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라(TORAH)에서 개발한 흉부 X-ray 기반 인공지능 의료 솔루션.
질병은 얼마나 빨리 발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특히 폐암과 같은 중증 질환은 조기 발견 여부가 생존율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AI 헬스케어 기업 ‘토라(TORAH·대표 황시준)’는 흉부 X-ray 기반 인공지능 의료 솔루션 개발을 통해 이러한 의료 현장의 한계를 해결하는 데 도전하고 있다.
토라는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분야 혁신을 추진하는 기업이다. 현재 AI 기반 흉부 X-ray 분석 기술을 활용해 폐 질환과 폐암 등 흉부 질환의 조기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웹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과의 임상 데이터 기반 실증을 비롯해 베트남 동나이 국제종합병원과의 협력 등을 통해 기술력을 검증받고 있으며, AI 의료 솔루션 도입을 희망하는 병원 및 의료기기 개발사와의 협력을 확대 중이다.
토라의 출발점은 단순한 기술 개발이 아니었다. 건강검진 이후에도 뒤늦게 폐암을 발견하는 현실, 정확한 진단 기회를 놓쳐 치료 시기를 놓치는 환자들을 보며 흉부 X-ray 기반 AI 진단 솔루션 개발에 뛰어들었다. 토라는 현재 폐질환과 폐암 조기 진단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며 의료 현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황시준 대표는 “환자가 질환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다면 치료 가능성은 훨씬 높아진다”며 “토라는 의료진을 대체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돕기 위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 폐암은 물론 다양한 흉부 질환이 조기에 발견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건강검진 과정에서 촬영하는 일반 흉부 X-ray만으로는 초기 병변을 찾아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 황 대표의 판단이다. 그는 주변 지인들이 건강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음에도 이후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사례를 접하며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에 토라는 현재 폐부종, 폐흉수, 심장비대, 대동맥 확장 등 흉부 질환 분석 기능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으며, 그 결과 폐부종과 폐흉수를 구분하는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게 됐다.
황 대표는 “기존에는 폐부종과 폐흉수를 정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며 “토라는 독자적인 진단 기법을 통해 두 질환을 구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가 강조하는 또 다른 차별점은 데이터 처리 방식이다. 토라는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8비트 이미지가 아닌 16비트 고해상도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황 대표는 전 세계 공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X-ray 데이터가 8비트 기반으로 처리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X-ray 장비는 원래 16비트로 이미지를 생성하지만 저장 과정에서 8비트로 변환되는 경우가 많다”며 “AI는 입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기 때문에 데이터 정보량 자체가 정확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16비트 데이터는 8비트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 미세한 차이를 분석하는 데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AI에 대한 접근 방식 역시 기존 생성형 AI와는 다르다는 것이 토라의 설명이다. 황 대표는 “생성형 AI는 없는 정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하지만 토라는 특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계적·수학적 분석을 수행하는 구조”라며 “같은 데이터를 넣으면 언제나 동일한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술력은 국내외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토라는 지난 2026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황 대표는 “현지에서도 많은 관계자들이 제품을 보러 왔고 미국 현지 언론의 관심도 받았다”며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현재 토라는 디지털 의료기기 GMP 인증을 진행 중이며, 인증 절차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임상 단계에 돌입할 계획이다. 전남대학교병원과는 중환자실(ICU) 환경에서 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패혈증 위험 환자 조기 예측과 관련한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황 대표는 패혈증 대응 분야를 중요한 연구 영역으로 꼽는다. 패혈증은 짧은 시간 안에 환자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는 질환으로, 조기 발견 여부가 생존 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토라는 폐부종과 폐흉수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환자의 위험 신호를 보다 빠르게 포착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를 국가 과제와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베트남 동나이 국제종합병원과 협력을 진행 중이며, 필리핀 시장에서는 이미 매출을 발생시킨 상태다. 토라는 향후 국제 의료기기 인증 체계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제품 형태 역시 의료 현장 활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기존 서버 기반 구조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소형 하드웨어 장비에서 직접 분석이 가능하도록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환경에 따른 지연을 최소화하고 보다 빠른 진단 결과 제공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토라의 기술 개발은 흉부 질환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향후 골밀도 분석, 요추 및 어깨 질환 분석 등 X-ray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의료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황 대표는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흉부 질환 분야”라며 “사망률이 높은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사람을 살리는 것이 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가 회사를 설립한 배경에도 이러한 철학이 자리한다. 그는 과거 심장 질환으로 오랜 기간 고통을 겪으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경험했다.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원인을 찾는 데만 1년이 걸렸고, 치료 과정 역시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황 대표는 “토라는 단순히 AI 기술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기술을 만드는 기업이 되고 싶다”며 “건강검진 단계에서 놓칠 수 있는 질환을 더 빨리 발견하고,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정확한 진단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 기회를 넓히고 의료진의 판단을 돕는 필수 의료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토라의 비전”이라며 “앞으로 임상과 인증 절차를 마무리하고 국내 의료기관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진출해 더 많은 환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AI 헬스케어 기업 ‘토라(TORAH·대표 황시준)’는 흉부 X-ray 기반 인공지능 의료 솔루션 개발을 통해 이러한 의료 현장의 한계를 해결하는 데 도전하고 있다.
토라는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분야 혁신을 추진하는 기업이다. 현재 AI 기반 흉부 X-ray 분석 기술을 활용해 폐 질환과 폐암 등 흉부 질환의 조기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웹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과의 임상 데이터 기반 실증을 비롯해 베트남 동나이 국제종합병원과의 협력 등을 통해 기술력을 검증받고 있으며, AI 의료 솔루션 도입을 희망하는 병원 및 의료기기 개발사와의 협력을 확대 중이다.
토라의 출발점은 단순한 기술 개발이 아니었다. 건강검진 이후에도 뒤늦게 폐암을 발견하는 현실, 정확한 진단 기회를 놓쳐 치료 시기를 놓치는 환자들을 보며 흉부 X-ray 기반 AI 진단 솔루션 개발에 뛰어들었다. 토라는 현재 폐질환과 폐암 조기 진단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며 의료 현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황시준 대표는 “환자가 질환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다면 치료 가능성은 훨씬 높아진다”며 “토라는 의료진을 대체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돕기 위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 폐암은 물론 다양한 흉부 질환이 조기에 발견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건강검진 과정에서 촬영하는 일반 흉부 X-ray만으로는 초기 병변을 찾아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 황 대표의 판단이다. 그는 주변 지인들이 건강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음에도 이후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사례를 접하며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에 토라는 현재 폐부종, 폐흉수, 심장비대, 대동맥 확장 등 흉부 질환 분석 기능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으며, 그 결과 폐부종과 폐흉수를 구분하는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게 됐다.

‘2026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황시준 토라 대표가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그가 강조하는 또 다른 차별점은 데이터 처리 방식이다. 토라는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8비트 이미지가 아닌 16비트 고해상도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황 대표는 전 세계 공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X-ray 데이터가 8비트 기반으로 처리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X-ray 장비는 원래 16비트로 이미지를 생성하지만 저장 과정에서 8비트로 변환되는 경우가 많다”며 “AI는 입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기 때문에 데이터 정보량 자체가 정확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16비트 데이터는 8비트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 미세한 차이를 분석하는 데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AI에 대한 접근 방식 역시 기존 생성형 AI와는 다르다는 것이 토라의 설명이다. 황 대표는 “생성형 AI는 없는 정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하지만 토라는 특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계적·수학적 분석을 수행하는 구조”라며 “같은 데이터를 넣으면 언제나 동일한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술력은 국내외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토라는 지난 2026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황 대표는 “현지에서도 많은 관계자들이 제품을 보러 왔고 미국 현지 언론의 관심도 받았다”며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현재 토라는 디지털 의료기기 GMP 인증을 진행 중이며, 인증 절차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임상 단계에 돌입할 계획이다. 전남대학교병원과는 중환자실(ICU) 환경에서 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패혈증 위험 환자 조기 예측과 관련한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토라는 전남대학교병원을 비롯해 다수의 대형병원들과 임상 데이터 기반 실증을 진행하며 기술력을 검증받고 있다.

토라 임직원들이 ‘2026 CES’에 마련된 부스에서 기념촬영을 찍고 있다.
특히 황 대표는 패혈증 대응 분야를 중요한 연구 영역으로 꼽는다. 패혈증은 짧은 시간 안에 환자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는 질환으로, 조기 발견 여부가 생존 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토라는 폐부종과 폐흉수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환자의 위험 신호를 보다 빠르게 포착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를 국가 과제와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베트남 동나이 국제종합병원과 협력을 진행 중이며, 필리핀 시장에서는 이미 매출을 발생시킨 상태다. 토라는 향후 국제 의료기기 인증 체계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제품 형태 역시 의료 현장 활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기존 서버 기반 구조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소형 하드웨어 장비에서 직접 분석이 가능하도록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환경에 따른 지연을 최소화하고 보다 빠른 진단 결과 제공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토라의 기술 개발은 흉부 질환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향후 골밀도 분석, 요추 및 어깨 질환 분석 등 X-ray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의료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황 대표는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흉부 질환 분야”라며 “사망률이 높은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사람을 살리는 것이 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토라의 기술 개발에 사용되고 있는 흉부 X-ray 관련 이미지.
황 대표가 회사를 설립한 배경에도 이러한 철학이 자리한다. 그는 과거 심장 질환으로 오랜 기간 고통을 겪으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경험했다.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원인을 찾는 데만 1년이 걸렸고, 치료 과정 역시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황 대표는 “토라는 단순히 AI 기술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기술을 만드는 기업이 되고 싶다”며 “건강검진 단계에서 놓칠 수 있는 질환을 더 빨리 발견하고,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정확한 진단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 기회를 넓히고 의료진의 판단을 돕는 필수 의료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토라의 비전”이라며 “앞으로 임상과 인증 절차를 마무리하고 국내 의료기관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진출해 더 많은 환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