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국악의 오늘과 내일…진도서 펼쳐지는 '대학국악제'
국립남도국악원, 요즘국악 ON·연합세미나 19~20일 진악당서
전남대·영남대 등 7개 대학 참여…창작 공연·학술 발표 한 자리
전남대·영남대 등 7개 대학 참여…창작 공연·학술 발표 한 자리
입력 : 2026. 06. 17(수) 17:12
본문 음성 듣기
가가
포스터 제공=국립남도국악원

‘2026 대학국악제-요즘국악 ON’에서 무대를 선보일 전남대 학생들의 공연 모습. 사진 제공=국립남도국악원
국립남도국악원(박정경 원장)은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국악원 진악당에서 ‘2026 대학국악제-요즘국악 ON’과 ‘연합세미나’를 연계한 대학 국악 축제를 연다.
이번 행사는 국악 실기 전공생들의 창작 공연과 국악 이론 전공생들의 연구 발표를 결합한 형태로 마련됐다. 공연과 학문을 별개 영역이 아닌 하나의 국악 생태계로 연결해 국악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이는 ‘요즘국악 ON’은 청년 국악인들이 직접 기획하고 창작한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공연형 축제다.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현대적 감각과 실험성을 더한 다양한 창작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첫날인 19일 오후 7시에는 부산대학교와 경북대학교가 무대에 오른다. 두 대학은 전통 음악 어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실내악 중심의 창작 작품을 선보이며 젊은 국악인들의 감각과 실험 정신을 보여줄 방침이다.
20일 오후 3시에는 전남대학교, 전북대학교, 영남대학교가 참여한다. 각 대학은 종합 창작 작품과 지역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한 무대를 준비해 국악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전남대학교는 국악과 무용, 연극적 요소를 결합한 창작 종합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김상연 교수가 지도한 작품 ‘별 잃은 비둘기-혁명전 집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도시 공간과 인간의 기억을 주제로 현대인의 삶을 성찰한다. 함께 공연되는 ‘전주곡: 위태한 삶-삶의 무게를 버텨내는 시선’은 불안한 현실을 살아가는 예술인의 삶을 국악으로 풀어낸다.
전북대학교는 전통 기악합주가 중심인 ‘국음악’으로 무대를 채운다. 경기민요풍류와 판굿놀이를 통해 전통 음악이 지닌 공동체성과 흥을 현대 관객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농악과 민속예술의 요소를 적극 활용해 전통의 생명력을 보여준다.
영남대학교는 영남농악을 중심으로 꽹과리와 장구, 북, 징이 어우러지는 역동적인 판굿 무대를 통해 공동체 문화를 보여주며, 흥겨운 장단과 역동적인 움직임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할 예정이다.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설문조사 이벤트에서 추첨을 통해 뽑히면 1만원 상당 모바일 쿠폰을 받을 수 있다. 국악원 스탬프를 모은 20일 공연 관람객에세는 국악원 기념품 세트가 주어진다.
공연과 함께 진행되는 연합세미나는 올해로 17년째 이어지는 전국 대학 국악학 전공생들의 대표 학술교류 행사다.
19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세미나에는 서울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를 비롯한 4개 대학 학생들이 참여해 모두 20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국악사와 민속음악, 공연예술, 문화정책 등 다양한 분야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차세대 국악학자들의 연구 역량을 기른다.

국립남도국악원은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국악원 진악당에서 ‘2026 대학국악제-요즘국악 ON’과 ‘연합세미나’를 연계한 대학 국악 축제를 연다. 사진은 부산대 공연 모습. 사진 제공=국립남도국악원

국립남도국악원이 올해 처음 선보이는 ‘요즘국악 ON’에서 무대를 꾸밀 경북대 학생들의 공연 모습. 사진 제공=국립남도국악원
박정경 원장은 “대학 국악 축제는 청년 국악인들이 창작 역량을 마음껏 펼치는 무대이자 미래 국악학자들이 연구 성과를 나누는 학술 교류의 장이다”며 “전통을 기반으로 새로운 국악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