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당선인 "전남광주,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 중심축 될 것"
광주경총 조찬포럼서 통합특별시 미래 비전 등 제시
에너지·AI 결합 성장전략…시민주권정부 구현 약속
"산업기반 구축·기업 유치에 통합지원금 집중 투자"
입력 : 2026. 06. 12(금)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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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12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광주경영자총협회 제1722회 금요조찬포럼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12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광주경영자총협회 제1724회 금요조찬포럼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오는 7월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초대 시장에 당선된 민형배 당선인이 전남의 에너지 자원과 광주의 인공지능(AI) 산업 역량을 결합해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을 이끄는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행정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결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정책 형성과 집행의 중심에 서는 ‘시민주권정부’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민 당선인은 12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광주경영자총협회 제1724회 금요조찬포럼 특별강연에서 “오늘 우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중심이 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며 “통합특별시는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이 아니라 지역의 운명을 바꾸는 국가적 실험이자 새로운 성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남광주는 너무 오랜 시간 분리된 채 각자의 한계를 안고 살아왔다”며 “그러나 이제는 갈라져 있던 광주와 전남이 하나의 생활권,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이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가능성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전남은 햇빛과 바다, 농생명과 재생에너지라는 자원을 갖고 있고 광주는 AI와 미래산업,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두 지역의 강점이 결합하면 에너지 생산과 소비, 연구와 산업, 인재와 기업이 연결되는 새로운 성장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진석 광주경영자총협회 회장(사진 왼쪽)이 12일 오전 홀리데이인 광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광주경영자총협회 제1724회 금요조찬포럼에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시장 당선인에게 ‘지역경제 정책제안서’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민 당선인은 특히 향후 특별시의 핵심 과제로 ‘산업 대전환’을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의 경제는 에너지가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전남광주는 재생에너지와 AI를 결합한 새로운 산업 모델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 지도를 바꾸는 중심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에너지 전환은 단순히 전기를 생산하는 문제가 아니라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며 청년이 돌아오는 지역을 만드는 일”이라며 “지역이 가진 자원을 산업과 연결하고 이를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는 것이 통합특별시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민 당선인은 산업 성장과 함께 시민 삶의 질 향상도 통합특별시의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그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주권정부를 세우겠다”며 “삶의 질이 가장 높은 특별시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에게는 일자리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부모들은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으며, 어르신들은 촘촘한 돌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행정 운영 방식의 변화도 강조했다.

민 당선인은 “공직자가 계획을 세우고 시민이 따라오는 시대는 끝났다”며 “이제는 시민이 먼저 길을 만들고 행정이 이를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도 최고경영자 한 사람이 모든 결정을 내리는 방식으로는 지속 성장할 수 없다”며 “행정 역시 시민의 참여와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대중 정부가 국민보다 반 발짝 앞에서 사회를 이끌어 갔다면 지금은 국민이 앞서고 정부가 뒤에서 지원하는 국민주권 시대”라며 “통합특별시 역시 시민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지방정부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12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광주경영자총협회 제1724회 금요조찬포럼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12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광주경영자총협회 제1724회 금요조찬포럼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민 당선인은 강연에 앞선 인사말에서도 통합특별시에 대한 기대와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이제 2주 뒤면 공식 출범한다”며 “선거 과정에서 보내준 시민과 경제계의 지지와 조언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상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큰절을 올린 뒤 “당선의 기쁨보다 책임의 무게를 먼저 생각하고 있다”며 “통합 이후 시민들이 ‘정말 통합하길 잘했다’고 평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양진석 광주경영자총협회 회장이 민 당선인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으며, 김동찬 광주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은 지역경제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제안서에는 전남광주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3대 성장 전략으로 △도심 내 탄약고와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간혁신과 랜드마크 조성 △분산에너지특화지역과 RE100 특화산단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산업 육성 △광주공항 이전부지 개발과 무안공항 활성화를 통한 성장거점 구축 방안 등이 담겼다. 또한 지역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통합특별시의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과제도 함께 제안됐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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