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코코리아 대규모 투자 검토…광주 반도체산업 ‘청신호’
1조원 규모…첨단산단 내 반도체 후공정 공장 증설 추진
입력 : 2026. 06. 11(목)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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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후공정 분야 글로벌 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가 광주사업장 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약 1조원 수준으로, 현실화될 경우 지역 반도체 산업 육성에 새로운 전기가 될 전망이다.

11일 광주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앰코코리아는 광주 첨단산업단지 내 기존 사업장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신규 공장 증설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계획안에는 현재 광주공장 부지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생산시설을 추가 구축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증설 규모는 공장동 6개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장기적으로는 2035년까지 단계적인 사업장 확장과 추가 투자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최근 글로벌 반도체 시장 회복세와 함께 주요 고객사 물량이 늘어나면서 생산능력 확대 필요성이 커진 점이 이번 투자 검토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의 TSMC 수주 물량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앰코코리아는 국내 반도체 패키징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로, 광주에 본사와 핵심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광주공장은 회사 전체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담당하는 핵심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광주사업장에는 약 4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단일 제조사업장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규모다. 투자 계획이 본격 추진될 경우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1천명 안팎의 추가 고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는 올해 초 앰코코리아와 투자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사업장 운영 현황과 투자 여건 등을 점검한 바 있다. 시는 이번 투자가 성사될 경우 지역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확장과 후공정 중심의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대규모 증설 투자가 이뤄지면 광주가 추진 중인 반도체 패키징 산업벨트 구축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일정은 기업 측의 공식 발표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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