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유통업계, ‘얼리 썸머’ 특수 노린다
초여름 날씨에 냉방가전·물놀이 용품 등 수요 증가
냉동과일·수박 등 제철 과일도 인기…"매출 급상승"
입력 : 2026. 05. 19(화)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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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유통업계에 때 이른 여름 특수바람이 불고 있다.

‘얼리 썸머’ 상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유통업계는 한 달가량 빠르게 ‘여름 장사’에 돌입했다.

이마트는 19일 예년보다 이른 더위를 식히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며 냉방가전과 물놀이 용품, 여름 먹거리 매출이 일제히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이마트의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누계 매출결과 이동식 에어컨 423.4%, 선풍기 79.3%, 냉동과일 47.0%, 간편 생선회 7.9% 전년비 신장했다.

특히 한 여름철 물놀이 용품인 아쿠아 슈즈 62.4%, 부력복도 23.4% 고신장했다.

냉방가전의 상승세도 크게 나타났다.

이동식 에어컨은 지난해 대비 423.4% 늘었으며 선풍기 역시 79.3% 신장율을 기록했다.

약 23㎡(6~7평) 면적에 적합해 원룸이나 침실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동식 에어컨의 경우 24시간 타이머, 취침모드, 이동식 바퀴로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상품 입점시기도 앞당겨졌다. 대표 상품인 ‘신일 이동식 에어컨’의 경우 지난해보다 4주 앞선 5월초부터 판매를 시작해 소비자들의 구매 또한 빨라지고 있다.

선풍기는 무선형(Wire-Free)이 매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실내생활에서도 전선 제약이 없으며 야외 이동이나 활동 시 휴대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른 물놀이를 준비하는 고객도 덩달아 늘어나며 아쿠아 슈즈 62.4%, 부력복도 23.4% 급증하며 본격적인 여름 시즌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인기품목인 아쿠아 슈즈는 남녀노소 누구나 착용 가능한 폭넓은 사이즈 구성과 다양한 컬러 옵션으로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부력복 역시 안전성 뿐 아니라 착용감과 휴대가 간편한 실용성이 우수한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또 먹거리에서는 냉동과일의 변신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기존 망고, 딸기 중심에서 벗어나 소비자 트렌드와 건강을 고려한 아보카도, 트리플베리 등으로 구색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

동기간 아보카도, 트리플베리 등 구색 강화로 냉동베리류 +362.6%, 냉동과일기타 +109.1%, 신장을 기록했다.

수산물에서는 가성비와 프리미엄을 모두 잡은 간편 생선회를 운영 중이다.

‘황제 활전복’은 기존 중량단위 판매에서 소비자 직관성을 높인 ‘마리 단위’로 전환하고, 10마리 전용 손잡이 용기를 개발해 선물용 수요까지 잡았다.

또 집에서 즐기는 일식 트렌드에 맞춰 ‘홈마카세 우니 키트’를 20% 할인 행사와 ‘프리미엄 참치 모둠회’를 판매하며 간편 생선회 신장을 이끌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27일까지 제철 먹거리 캠페인 ‘제철엔 제타 수박대전’을 진행한다. 이는 최근 이상기후 영향으로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수박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아짐에 맞춰 마련됐다.

실제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수박 매출은 전년 대비 18.2% 상승했다.

특히 수박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행사에서 판매하는 수박 전품목에 대해 11Brix 이상의 고당도 상품만을 운영하고, AI 선별 시스템을 통해 과숙이나 공동과(과육이 충분히 채워지지 않은 과일)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이밖에도 19일부터 복숭아·자두 등 다양한 하우스 여름 과일을 판매한다. 일반적으로 6월 중순 이후 본격 출하되는 노지 여름 과일을 하우스 재배를 통해 한 달 가량 먼저 선보이는 상품이다.

특히 올해 ‘하우스 복숭아’와 ‘하우스 자두’는 지난해보다 약 10%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를 높였고 천도복숭아 외형에 백도의 풍미를 갖춘 ‘하우스 신비 천도복숭아’, 새콤달콤한 맛과 향이 특징인 ‘하우스 살구’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예상보다 빠른 무더위로 인해 고객들의 소비가 이른 여름 모드로 전환되고 있다”며 “가전부터 먹거리까지 여름 시즌 상품을 미리 준비하며 차별화된 기획행사로 고객들의 시원한 여름 준비를 도울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제철 상품에 대한 정보와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해 고객들이 제철 식품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대표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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