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릴 자격 없어…"바닥에 널린 작품 밟아주세요"
갤러리생각상자, 12·3 내란 캐리커처 50여점 선보여
아트만두 작가 초대 벽 대신 전시장 바닥에 작품 세팅
5월 1일부터 관람객들 캐리커처 밟도록 유도해 완성
아트만두 작가 초대 벽 대신 전시장 바닥에 작품 세팅
5월 1일부터 관람객들 캐리커처 밟도록 유도해 완성
입력 : 2026. 04. 30(목)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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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국가세력 척결의 밤이 밝았다’
“바닥에 널린 작품을 밟아주세요.”
이런 유형의 전시가 또 있을까. 전시장하면 보통 벽에 작품이 걸리는 것이 상식이다. 무슨 퍼포먼스라고 하면 납득이 되겠지만 평면 회화로 표현되는 작품이라면 조금 납득이 어려울 수 있다. 광주에서 그런 전시가 열린다, 전시장 바닥에 온통 작품이 나뒹군다. “귀중한 작품인데 파손되면 어떡해” 라는 걱정이 앞선다. 작품을 건다 할때 거는 행위는 추앙하는 행위, 눈높이에 맞는 세계, 적어도 눈 아래로 내려다보는 상태가 아닌 수평으로 인정하는 상황 등 여러 가지 기준이 설정돼 있다. 작품을 벽에 부착한다는 의미는 이처럼 매우 다채롭다. 하지만 벽에 걸려야 하는 작품들이 바닥에 내던져진 채 관람객들이 발로 밟아가면서 완성이 되는 작품이 독특한 콘셉트로 구현된다.
갤러리 생각상자(대표 주홍)가 주권회복 프로젝트 기획 아래 마련한 아트만두 작가의 ‘시사캐리커처’전이 그것으로. 1일 개막 오는 31일까지 한달동안 열린다. ‘밟’이라는 명칭으로 이뤄지는 이번 전시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시사만화가이자 시사캐리커처 작가 및 저격수로 불리는 아트만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출품작은 ‘반국가세력 척결의 밤이 밝았다’와 ‘어딧게 게임’, ‘나왓코’, ‘내마을 운동’ 등 50여점.
그는 실명을 밝히기를 꺼려했다. 그래서 아트만두 작가로 활동한다. 일전에 뉴욕 전시를 다녀온 작품들을 광주에서 선보이는 자리로 주홍 대표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아트만두’는 홍익대 미대와 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한 뒤 1996년 YTN 디자인실, 홍보팀, 보도제작국을 거쳐 디자인센터 브랜드 팀장을 역임하는 등 다소 독특한 이력의 예술가로 통한다. 펀딩을 통해 이런 캐리커처를 모아 ‘아트만두의 비틀뉴스’(붓과펜 刊) 라는 단행본을 발간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국내 최초의 시사 캐리커처 모음집으로 알려진 ‘아트만두의 목표는 방구다’(한길사 刊)를 펴낸 바 있다. 그는 독립운동가 집안의 후손(손자)이자 이런 활동들로 인해 방송국 직원에서 작가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주제인 ‘밟’은 ‘밟다’ 혹은 ‘밟히다’의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가운데 전시 제목처럼 벽에 걸어서 보는 전시가 아니고 바닥에 있는 그림들을 밟는 전시로 이해하면 된다. 그 뻔뻔한 면상들, 그들이 저지른 만행을 통째로 광주시민들이 밟아버리는 행위예술로 12·3내란을 응징한다는 스토리다.
아트만두의 작품은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파괴하고 비상계엄으로 주권자를 대표하는 국회에 군인들을 보내 무력으로 장악하려 한 내란 관련자들이 그려진 그림을 밟는 행위예술로 이해하면 된다.
아트만두 작가는 시대의 뉴스를 만들고 있는 캐릭터들의 욕망을 통찰하고 한 컷 이미지로 비판한다. 그는 업계 안팎에서 시사캐리커처라는 총알을 장착한 저격수이자, 한 방에 적의 심장을 관통하는 최고의 스나이퍼로 평가를 받는다. 그의 시사캐리커처 한 컷에 주인공의 ‘과거·현재·미래’가 통째로 담겨있다. 모두 다 표현되지 않은 욕망까지 디테일하게 드러내는 동시에 그 섬세함이야말로 명품의 바느질같고, 마치 동판화를 보는 것과 같다는 반응이다.
비판과 풍자, 애정, 익살이 담긴 그의 시사캐리커처는 권력과 권위를 비틀어 심각한 뉴스조차도 웃게 만들며, 앞서 언급했듯 스나이퍼의 총알을 통해 대중들에 역설적으로 웃음을 안긴다.

주홍 대표는 “5·18국립민주묘지(망월묘역) 구묘역에 있는 광주학살 원흉 전두환 비석을 추모객들이 밟고 지나가도록 하고 있듯 그것과 매우 유사하다. 출품작들이 내란범 캐리커처들이다. 그들은 벽에 부착될 자격마저 없어 바닥에 흩뿌리듯 널브러져 있는 것으로 안다. 뉴욕에서 선보인 작품들인데 실내에서 선보여서 그런지 아주 지저분하게 발자국이 남지는 않은 듯하다. 관람객들이 와서 내란범들을 밟을수록 완성되는, 독특한 작품 콘셉트다”라면서 “공동체의 단단한 미래를 위해 ‘지신밟기’ 하듯 행위예술에 동참하고 빌런들의 얼굴에 광주시민의 발자국을 남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작가와의 만남 행사도 마련된다. 작가와의 만남 행사는 5월 1일, 2일, 16일, 17일 등 네 차례 이뤄지며, 북토크는 5월 16일 오후 4시 협동조합 시민의 꿈 싸목싸목에서 진행된다. 휴관일은 매주 토·일이다.
이런 유형의 전시가 또 있을까. 전시장하면 보통 벽에 작품이 걸리는 것이 상식이다. 무슨 퍼포먼스라고 하면 납득이 되겠지만 평면 회화로 표현되는 작품이라면 조금 납득이 어려울 수 있다. 광주에서 그런 전시가 열린다, 전시장 바닥에 온통 작품이 나뒹군다. “귀중한 작품인데 파손되면 어떡해” 라는 걱정이 앞선다. 작품을 건다 할때 거는 행위는 추앙하는 행위, 눈높이에 맞는 세계, 적어도 눈 아래로 내려다보는 상태가 아닌 수평으로 인정하는 상황 등 여러 가지 기준이 설정돼 있다. 작품을 벽에 부착한다는 의미는 이처럼 매우 다채롭다. 하지만 벽에 걸려야 하는 작품들이 바닥에 내던져진 채 관람객들이 발로 밟아가면서 완성이 되는 작품이 독특한 콘셉트로 구현된다.
갤러리 생각상자(대표 주홍)가 주권회복 프로젝트 기획 아래 마련한 아트만두 작가의 ‘시사캐리커처’전이 그것으로. 1일 개막 오는 31일까지 한달동안 열린다. ‘밟’이라는 명칭으로 이뤄지는 이번 전시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시사만화가이자 시사캐리커처 작가 및 저격수로 불리는 아트만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출품작은 ‘반국가세력 척결의 밤이 밝았다’와 ‘어딧게 게임’, ‘나왓코’, ‘내마을 운동’ 등 50여점.
그는 실명을 밝히기를 꺼려했다. 그래서 아트만두 작가로 활동한다. 일전에 뉴욕 전시를 다녀온 작품들을 광주에서 선보이는 자리로 주홍 대표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아트만두의 캐리커처
주제인 ‘밟’은 ‘밟다’ 혹은 ‘밟히다’의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가운데 전시 제목처럼 벽에 걸어서 보는 전시가 아니고 바닥에 있는 그림들을 밟는 전시로 이해하면 된다. 그 뻔뻔한 면상들, 그들이 저지른 만행을 통째로 광주시민들이 밟아버리는 행위예술로 12·3내란을 응징한다는 스토리다.
아트만두의 작품은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파괴하고 비상계엄으로 주권자를 대표하는 국회에 군인들을 보내 무력으로 장악하려 한 내란 관련자들이 그려진 그림을 밟는 행위예술로 이해하면 된다.
아트만두 작가는 시대의 뉴스를 만들고 있는 캐릭터들의 욕망을 통찰하고 한 컷 이미지로 비판한다. 그는 업계 안팎에서 시사캐리커처라는 총알을 장착한 저격수이자, 한 방에 적의 심장을 관통하는 최고의 스나이퍼로 평가를 받는다. 그의 시사캐리커처 한 컷에 주인공의 ‘과거·현재·미래’가 통째로 담겨있다. 모두 다 표현되지 않은 욕망까지 디테일하게 드러내는 동시에 그 섬세함이야말로 명품의 바느질같고, 마치 동판화를 보는 것과 같다는 반응이다.
비판과 풍자, 애정, 익살이 담긴 그의 시사캐리커처는 권력과 권위를 비틀어 심각한 뉴스조차도 웃게 만들며, 앞서 언급했듯 스나이퍼의 총알을 통해 대중들에 역설적으로 웃음을 안긴다.

아트만두의 캐리커처

내란 관련자들의 캐리커처
작가와의 만남 행사도 마련된다. 작가와의 만남 행사는 5월 1일, 2일, 16일, 17일 등 네 차례 이뤄지며, 북토크는 5월 16일 오후 4시 협동조합 시민의 꿈 싸목싸목에서 진행된다. 휴관일은 매주 토·일이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