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광주 광역의원 패자부활전, 하위 20% 부활 단초 됐다
1차 경선 탈락에도 본선행…중대선거구 도입 영향
조직·인지도 당락 좌우…의정활동 평가 ‘유명무실’
입력 : 2026. 04. 29(수)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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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역의원 경선에서 의정 활동 하위 20%로 평가돼 감점을 받았던 현역 의원들 상당수가 본선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내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된 현역 시의원들이 경선을 1차 경선을 통과하거나 패자부활전 성격의 2차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하위 20% 대상자는 경선에서 득표의 20% 감산을 적용받는다. 다만 시당은 구체적은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역 정가에서는 하위 평가 대상으로 거론되는 현역 시의원 4명 가운데 1명은 경선에 나서지 않았고, 나머지 3명은 모두 민주당 후보 자격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중대선거구 도입에 따른 추가 경선 구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차 경선에서 탈락한 이들에게 주어진 재도전 기회가 하위 20% 대상자에게는 부활의 기회가 된 셈이다.

이번 경선에서는 중대선거구가 시범 도입된 4개 선거구에서 의원 정수가 1명씩 늘어남에 따라 후보자 추가 공모 없이 기존 경선 참여자를 대상으로 패자부활전을 실시했다.

특히 패자부활전에서도 하위 평가 대상자들에 동일하게 20% 감산이 주어졌지만, 이들은 권리 당원 투표에서 조직력을 앞세워 살아오게 됐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의정 활동 평가 제도의 취지가 무색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위 평가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제도적 장치를 유지했지만, 이를 상쇄할 수 추가 경선 기회를 동시에 부여하면서 상당수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의견이다.

반면 의정 활동에 집중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일부 의원들이 탈락하면서 평가 기준과 경선 방식 전반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온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감산 제도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러지 못했다”며 “추가 경선에 새로운 선거구가 포함되면서 조직력이 없는 후보는 살아남기 힘든 구조인 만큼, 사실상 의정 활동 평가의 결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광주시당은 전날 총 4개 중대선거구 중 3곳에 대해 추가 후보와 기호 순위를 발표했다. 비위 의혹 후보 자격 심사로 경선 일정이 연기된 북구 1선거구에 대해서는 조만간 2차 경선을 실시해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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