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가전 ‘히트펌프’로 시장 공략
기술력·인프라로 선도…난방 전기화 사업 가속화
입력 : 2026. 04. 29(수)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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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A사업부 송병하 그룹장이 ‘EHS 히트펌프 보일러’ 제품의 주요 특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가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히트펌프 기술력을 앞세워 국내 난방 전기화 사업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성능과 효율, 탄소 저감을 강화한 한국형 ‘EHS 히트펌프 보일러’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히트펌프 솔루션’은 외부의 열 에너지를 흡수해 내부의 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에너지 전환 솔루션으로, 냉매가 액체와 기체 상태를 오가며 열을 흡수·방출하는 성질을 활용한 ‘증기 압축 사이클’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외부에서 열을 흡수한 냉매는 압축기를 거쳐 고온·고압의 기체 상태가 되고, 이로 인해 발생한 열이 열교환기를 통해 실내의 공기나 물로 전달된다.

열을 방출한 냉매는 다시 팽창하며 온도가 낮아지고, 외부에서 열을 흡수할 수 있는 액체 상태로 변환된다. 이 순환이 반복되면서 상대적으로 적은 에너지 투입만으로도 높은 열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

히트펌프 솔루션은 대용량 열교환기가 탑재됐고, 압축기 내부 밸브가 한층 효율적인 구조로 설계돼 압축 과정에서의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다.

또 외기 온도 및 운전 조건에 따라 시스템을 최적 제어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안정적인 난방 성능을 유지한다.

히트펌프 솔루션은 국내 주거 환경과 기후 특성에 최적화된 기능을 대거 탑재해 한층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약 60%가 더 낮다.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히트펌프 성능 구현을 위해 북미, 유럽, 일본 등 20여 개 지역에서 히트펌프 연구소와 테스트 랩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고려대학교와 차세대 히트펌프 난방, 급탕 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 협력을 진행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송병하 그룹장은 “히트펌프는 전기 난방화 전환과 탄소 중립을 위한 핵심 솔루션”이라며 “검증된 기술력과 글로벌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안정적인 난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 가치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부터 전남, 제주, 경남 등 주요 지자체 내 연탄·등유 보일러 사용 가구 및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을 대상으로 히트펌프 보일러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신청자는 지자체 공고문을 통해 지원 대상 여부를 확인한 후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 가구는 제품 설치 완료 후 지자체의 현장 확인을 거쳐 보조금을 환급 받을 수 있으며, 가구당 지원금은 히트펌프 보일러의 구입 및 설치 비용 포함해 최대 70% 수준이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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