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심은지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광주봉사관장
"봉사·나눔 전달될 수 있도록 안정적 봉사관 운영 매진"
국내외 보건의료 중심 맞춤형·통합적 지원 등 경험 갖춰
지난해 4월 취임…취약세대 대상 무료급식소 운영 집중
공연 제안 봉사관에 활기…사회적 고립 예방 목표 설정
국내외 보건의료 중심 맞춤형·통합적 지원 등 경험 갖춰
지난해 4월 취임…취약세대 대상 무료급식소 운영 집중
공연 제안 봉사관에 활기…사회적 고립 예방 목표 설정
입력 : 2026. 04. 02(목)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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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지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광주봉사관장이 “회원들의 봉사에 대한 열정과 역량, 따뜻한 마음이 취약계층, 복지시설에 전달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회원들의 봉사에 대한 열정과 역량, 따뜻한 마음이 취약계층, 복지시설에 전달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심은지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광주봉사관장(44·여)은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고 힘겨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는 ‘봉사관’을 만드는 게 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과거 서울 한 무역회사에서 사무 업무를 보던 그가 이와 동떨어진 ‘사회복지’, ‘봉사활동’이 주업무인 대한적십자사에 근무하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에 찾아왔다.
‘보람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자기 계발에 도움이 된다’는 게 평소지론이었던 그에게 2010년 대한적십자사 채용 공고가 들어온 것이다.
그는 이 공모에 참여했고 합격해 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헌혈진흥팀 사원으로 입사했다.
그때부터 그는 2012년까지 국민에게 헌혈의 필요성을 알리고 헌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독려하고자 헌혈 독려 캠페인, 헌혈 책자 발행 등을 맡아 열성적으로 일했다. 심 관장은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헌혈, 봉사라고 생각한다”며 “헌혈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많은 국민이 동참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 진짜 열심히 했다”고 당시를 되돌아봤다.
그는 보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을 돕기 위해 해외 봉사에 눈을 돌렸고 방글라데시를 선택했다.
이곳은 홍수, 태풍 등으로 인한 물 오염과 화장실·수도시설 파손, 기반 시설 붕괴로 이어져 수인성 질병 위험이 커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그는 그 곳에서 지역사회 욕구와 현지 역량에 기초한 보건의료 중심 맞춤형·통합적 지원인 ‘지역사회 기반 재난위험경감사업’을 맡아 재난으로 피해를 본 지역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도왔다.
심 관장은 “수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벽·창문·기둥 강화는 물론 화장실 개보수를 지원했다”며 “수인성 질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보건위생 관련 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해 위생 습관 형성을 도왔고, 자립을 위해 일자리 교육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으로 복귀한 그는 이후에도 3년간 국제 사업을 맡았다고 한다.
2019년 7월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중앙봉사관으로 근무지를 옮긴 그는 이때 처음으로 위기가정, 취약계층 대상 맞춤형 사업을 하게 됐다.
10여 년간의 근무 경력은 있지만 사실 두려움이 앞섰다. 그동안 굵직한 여러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봉사 현장 최전선인 취약계층, 봉사자들과의 관계에 대해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그는 봉사회원들과는 함께 빵을 만들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등 진심을 다해 관계를 쌓아갔다. 또 SK텔레콤과 적십자사 간 업무협약으로 출범한 ‘행복 커뮤니티 말벗 봉사단’을 운영하며 독거 어르신들의 복지 증진에도 전력을 다했다.
하지만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는 봉사활동을 위축시켰다.
심 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활동이 전면적으로 금지됨에 따라 비대면 활동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봉사원들과 전화, 문자를 주고 받으며 비대면 식사 지원 식료품 키트, 마스크를 각 취약 세대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기 계발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취득하며 대한적십자사에 꼭 필요한 핵심 인력으로 성장했다.
이후 그는 홍보팀으로 자리를 옮겨 2022년 1월부터 2025년 3월까지 대한적십자사에 대한 미담 소개, 사업 등을 알리는 데 앞장섰고 지난해 4월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광주봉사관장으로 취임했다.
광주에 연고가 없는 심 관장은 따뜻하게 봉사자들을 맞이하며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을 이끌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4월 15일 문을 연 적십자 무료급식소가 대표적인데 매주 화요일·목요일마다 독거노인 뿐만 아니라 소년소녀가장, 한부모 가정 등 돌봄 세대 200여명을 대상으로 밥, 국, 반찬(5종) 등 균형 잡힌 중식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광주봉사관이 침수되면서 8월 한 달간 운영이 중단됐다. 이후 재정비를 마친 뒤 9월 다시 문을 열었다.
심 관장은 “고령화 비율이 높은 광주·전남지역에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것이 독거 어르신, 취약계층에 점심 한 끼를 제공하는 것이다”며 “식재료 주문, 식단 구성을 하고 50여명의 봉사자와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봉사자들에게 식사 대기 공간에서의 공연을 제안했고, 봉사원들은 흔쾌히 받아들여 노래, 장구·트럼펫 연주 등을 하며 봉사관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심 관장은 “작은 관심과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봉사관에서 정성껏 만든 빵과 음식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봉사와 나눔의 정신이 지역사회에 전달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봉사관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심은지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광주봉사관장(44·여)은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고 힘겨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는 ‘봉사관’을 만드는 게 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과거 서울 한 무역회사에서 사무 업무를 보던 그가 이와 동떨어진 ‘사회복지’, ‘봉사활동’이 주업무인 대한적십자사에 근무하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에 찾아왔다.
‘보람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자기 계발에 도움이 된다’는 게 평소지론이었던 그에게 2010년 대한적십자사 채용 공고가 들어온 것이다.
그는 이 공모에 참여했고 합격해 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헌혈진흥팀 사원으로 입사했다.
그때부터 그는 2012년까지 국민에게 헌혈의 필요성을 알리고 헌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독려하고자 헌혈 독려 캠페인, 헌혈 책자 발행 등을 맡아 열성적으로 일했다. 심 관장은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헌혈, 봉사라고 생각한다”며 “헌혈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많은 국민이 동참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 진짜 열심히 했다”고 당시를 되돌아봤다.
그는 보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을 돕기 위해 해외 봉사에 눈을 돌렸고 방글라데시를 선택했다.
이곳은 홍수, 태풍 등으로 인한 물 오염과 화장실·수도시설 파손, 기반 시설 붕괴로 이어져 수인성 질병 위험이 커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그는 그 곳에서 지역사회 욕구와 현지 역량에 기초한 보건의료 중심 맞춤형·통합적 지원인 ‘지역사회 기반 재난위험경감사업’을 맡아 재난으로 피해를 본 지역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도왔다.
심 관장은 “수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벽·창문·기둥 강화는 물론 화장실 개보수를 지원했다”며 “수인성 질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보건위생 관련 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해 위생 습관 형성을 도왔고, 자립을 위해 일자리 교육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으로 복귀한 그는 이후에도 3년간 국제 사업을 맡았다고 한다.
2019년 7월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중앙봉사관으로 근무지를 옮긴 그는 이때 처음으로 위기가정, 취약계층 대상 맞춤형 사업을 하게 됐다.
10여 년간의 근무 경력은 있지만 사실 두려움이 앞섰다. 그동안 굵직한 여러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봉사 현장 최전선인 취약계층, 봉사자들과의 관계에 대해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그는 봉사회원들과는 함께 빵을 만들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등 진심을 다해 관계를 쌓아갔다. 또 SK텔레콤과 적십자사 간 업무협약으로 출범한 ‘행복 커뮤니티 말벗 봉사단’을 운영하며 독거 어르신들의 복지 증진에도 전력을 다했다.
하지만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는 봉사활동을 위축시켰다.
심 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활동이 전면적으로 금지됨에 따라 비대면 활동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봉사원들과 전화, 문자를 주고 받으며 비대면 식사 지원 식료품 키트, 마스크를 각 취약 세대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기 계발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취득하며 대한적십자사에 꼭 필요한 핵심 인력으로 성장했다.
이후 그는 홍보팀으로 자리를 옮겨 2022년 1월부터 2025년 3월까지 대한적십자사에 대한 미담 소개, 사업 등을 알리는 데 앞장섰고 지난해 4월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광주봉사관장으로 취임했다.
광주에 연고가 없는 심 관장은 따뜻하게 봉사자들을 맞이하며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을 이끌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4월 15일 문을 연 적십자 무료급식소가 대표적인데 매주 화요일·목요일마다 독거노인 뿐만 아니라 소년소녀가장, 한부모 가정 등 돌봄 세대 200여명을 대상으로 밥, 국, 반찬(5종) 등 균형 잡힌 중식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광주봉사관이 침수되면서 8월 한 달간 운영이 중단됐다. 이후 재정비를 마친 뒤 9월 다시 문을 열었다.
심 관장은 “고령화 비율이 높은 광주·전남지역에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것이 독거 어르신, 취약계층에 점심 한 끼를 제공하는 것이다”며 “식재료 주문, 식단 구성을 하고 50여명의 봉사자와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봉사자들에게 식사 대기 공간에서의 공연을 제안했고, 봉사원들은 흔쾌히 받아들여 노래, 장구·트럼펫 연주 등을 하며 봉사관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심 관장은 “작은 관심과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봉사관에서 정성껏 만든 빵과 음식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봉사와 나눔의 정신이 지역사회에 전달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봉사관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